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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올해 7가지 중점 사업 발표

5월 서울 인사동 '충북갤러리'
메세나협회 설립·교육 강화, 레이크파크 연계 공연 '예술의 강' 등

  • 웹출고시간2023.03.02 17:37:21
  • 최종수정2023.03.02 17:37:21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이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 7개를 발표했다.

먼저 지역 작가들을 홍보하고 작품 판매도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가칭 '충북갤러리'를 오는 5월 서울 인사동에 개설한다.

재단은 개관 기념 기획 전시로 충북을 대표하는 단색 화가와 추상 미술을 다루는 '충북 연고 작가 걸작선'을 준비 중이다.

또 충북 연고 신진 예술가 특별전 등 연중 2~3회 정도의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기획전 기간 외에 갤러리는 공모로 저렴하게 대관한다.

두 번째는 문화예술 후원 전문 기관 '충북메세나협회' 설립 추진이다.

협회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1기업·1예술단체 매칭 운동 등 다양한 메세나 사업을 하고 지역 예술인을 위한 소액 기부 캠페인 및 크라우드 펀딩 지원 등도 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문화예술 교육 강화다.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학교 환경과 특성, 현장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한 차별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후 도교육청은 물론 기존에 학교예술강사 사업을 주관했던 서원대학교 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레이크파크 연계 공연인 '예술의 강'이다. '예술의 강은 문화의 바다로 흐른다'는 콘셉트로 올해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청남대 야외 공연장, 농다리 미르숲 공연장, 충주호 등에서 시범 운영 후 산업단지와 주요 관광 명소 등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 문화 활성화도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전문 예술단체의 정기 공연 뿐 아니라 상인 극단이나 상인 합창단 등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문화 콘텐츠도 개발, 시장의 전통 및 특성을 활용한 문화 브랜드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는 단양·괴산·옥천군에서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파악한다.

여섯 번째는 '도립실험극단' 운영이다.

교향악단 외에 도립 예술단체가 없는 현실에서 도립실험극단을 통해 기존 예술 장르를 초월, 다양한 창작·실험적 경향의 테스트 베드형 공연물을 만든다. 충북의 문화원형을 활용한 작품을 중점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은 민선 8기 공약이자 경영 체계 개선 및 조직 정비를 통한 재단의 위상 강화이다.

재단의 역할은 주로 보조금 집행에 치우쳤으나 지금은 도내 11개 시·군 문화 정책 지원 및 컨설팅 강화, 문화예술교육센터 확대 등 다양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지난 1월부터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경영 체계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재단은 결과를 토대로 재단 경영 혁신 및 조직 정비, 기능 재구축 등을 한다.

재단은 이 중점 사업 외에도 도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복합아트센터 건립, 청남대를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숲 속 미술관 조성, 레이크파크 아트비엔날레 등도 충북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김갑수 대표이사는 "앞으로 충북의 새로운 문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도민의 문화기본권 보장과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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