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을 가다

전국 최초 차량번호 인식 도서 대여·반납 기능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해 원하는 책 대출 가능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 기대"

  • 웹출고시간2023.01.16 18:11:33
  • 최종수정2023.01.16 18:11:33

청주시가 청원구 율봉근린공원에 개관한 '북(BOOK)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탑승한 채 미리 예약한 도서를 수령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커피 드라이브스루에 이어 북 드라이브스루라니…"

창문을 열고 손을 뻗으니 책 한 권이 손안에 들어왔다. 이곳은 실내 도서관도 아니고 서점도 아니었다.

이제 책을 빌리는 것도 커피 사듯 차 안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최초 차량번호를 인식해 차 안에서 도서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이 16일 개관했다.

율봉근린공원에 설치된 '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은 이용자의 차량번호를 인식해 차량에 탑승한 채로 도서 대출·반납뿐만 아니라 상호대차, 타관 도서 반납 등 다양한 도서서비스가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도서관이다.

청주시 시립도서관은 지난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U-도서관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1억 원에 시비 1억5천만 원을 더해'북 드라이브 스루'시스템을 갖춘 율봉 스마트 도서관을 만들었다.

북 드라이브 스루 율봉스마트 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늦은 시간 퇴근길에서도 차 안에서 간편하게 도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청주시가 청원구 율봉근린공원에 개관한 '북(BOOK)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 무인 대여·반납기에서 한 시민이 미리 예약한 도서를 수령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거주지에 인근 공공도서관이 없는 시민들도 이곳을 찾으면 누구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유롭게 비대면 도서대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율봉스마트도서관 드라이브 스루를 찾은 A씨는 "직장에서 항상 늦게 퇴근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어 매번 책을 구매했었다"며"북 드라이브 스루는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서 퇴근 후에도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게 돼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율봉 스마트 도서관의 '북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선 청주시 시립도서관 누리집에 차 번호와 인적 사항 등을 기록해야 한다.

청주시가 개관한 '북(BOOK)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에서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가 무인 대여·반납기에 보관된 책을 정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청주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할 책을 고르고 입력한 뒤, 율봉 도서관을 찾으면 차 번호를 인식해 책이 자동으로 도서관 입구에 마련한 대출 창까지 이동해 차 안에서 책을 픽업할 수 있다.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상호대차 서비스란 원하는 자료가 해당도서관에 없는 경우, 지역 내 타 도서관의 소장자료를 배달하여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무인반납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상호대차 서비스는 신청 후 수령 도서관으로 책이 도착하기까지 최대 3일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야한다.

율봉 스마트 도서관에선 드라이브 스루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도서관 내부에서 간편하게 책을 대여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대형스크린과 대여발급기를 이용해 스마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80여종의 책을 검색하고 대출받을 수 있다.

청주시가 청원구 율봉근린공원에 개관한 '북(BOOK)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탑승한 채 미리 예약한 도서를 수령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스크린을 이용해 원하는 책을 고르면, 책바구니에 담겨 오른쪽 무인 대여 발급기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을 위해서는 카드회원증이나 모바일 회원증이 필요하다.

카드 회원증을 발급받기 위해선 청주에 거주하는 시민이어야 하며,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신분증을 지참해 시립도서관 소속 도서관을 방문해 발급 받으면 된다.

모바일 회원증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큐알 코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김성주 청주시립도서관 정보팀장은 "청주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자원인 만큼 내 집 물건처럼 소중히 다뤄주셨으면 좋겠다"며 "율봉스마트도서관을 통해 시민의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정우택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충북일보] 정치란 모름지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각은 고여 있을 수 없고 행동 또한 멈춰있을 수 없다.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정우택(69·청주 상당)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그는 부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1913~1985년)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뒤 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재선거로 부친과 함께 '5선'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정 부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정치·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각오를 밝혀 달라.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토끼는 예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가 크게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