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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적립금 금융투자 손해 '억소리'

도종환 "교육부·대교협 관리·감독 방안 마련" 주문

  • 웹출고시간2022.09.26 14:39:26
  • 최종수정2022.09.26 14:39:26
[충북일보]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적립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수억,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사진) 의원은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대학의 손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관리·감독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26일 도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사립대학(일반 4년제) 적립금 금융상품 투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최근 3년간 사립대학의 금융상품 투자금액은 2019년 1조3천495억 원, 2020년 1조4천301억 원, 2021년 1조4천642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투자 수익률은 2019년 0.9%, 2020년 2.5%였으나 2021년엔 -1.3%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상품별로는 수익증권에 가장 많은 금액인 8천55억 원이 투자됐으나 -1.9% 수익률을 기록했고 채무증권에는 5천609억 원을 투자해 -1.4% 수익률을 보였다.

대학별 자료(투자원금 1억 원 이하 제외)를 살펴보면 영남대가 5억4천만 원을 투자해 -96.5%(평가액 1천878만 원)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그 뒤를 이은 경남대(-64.5%, 투자원금 31억6804만원·평가액 11억2천585만 원), 경동대(-53.0%, 투자원금 35억1천385만 원·평가액 16억5천308만원) 역시 평가액이 투자원금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100억 원 이상 투자 대학 현황을 살펴보면, 서강대(+13.2%)와 포항공대(+9.6%)를 포함해 4개교가 수익을 거뒀고 전체 19개 대학 중 13개 학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는 지난 1월 교육부로부터 도이치모터스 30만 주 취득과 관련해 감사 지적을 받은 국민대(-2.6%) 역시 포함돼 있었다.

청주대는 투자액과 평가액이 130억5천200만 원으로 같았다.

도 의원은 " 상황이 이러함에도 대학의 자율성만을 강조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적립금 증권 취득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난 8월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된 '주요 업무 보고자료'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증권 취득 한도 75% 상향을 포함한 대학 재정 규제 완화 방안을 건의했다. 손실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 없이 마냥 규제 완화만을 외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심각한 손실에 대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다"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은 대학 재정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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