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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20 16:11:04
  • 최종수정2022.09.20 16:11:04

전지혜

청주시 서원보건소 주무관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자 정부가 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중앙치매센터 '치매 오늘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청주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는 1만2천40명으로 10명 중 1명(유병률 10.38%)이 치매 환자이며 이 중 85세 이상의 경우 유병률이 38.58%로 가장 높다. 치매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이기 때문에 노인인구가 증가할수록 치매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이미 발병되면 속도를 늦추는 것만 가능할 뿐, 완치가 어려워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부담을 주는 질병이다.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개인과 가족의 고통 및 피해는 물론 사회경제적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예방부터 상담, 조기 검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치매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 60세에 도래한 자에게 치매 조기 검진을 권유하고 있으며 치매 조기 검진을 원하는 누구나 치매인지 선별검사(CIST)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인지 상태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 인식표 제공,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 약제비 지원도 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돌봄에 필요한 물품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또한 제공하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이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 교실, 치매 환자 가족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 모임을 지원하는 자조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이나 연고가 없는 치매 환자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각종 사무를 지원해주는 치매 공공후견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돌봄 사각지대의 치매환자에게 1:1 맞춤형 사례관리도 제공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감소시키고,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이 있는 9월이면 매년 치매 극복 주간을 지정해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가 아니어도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조기 검진 등을 위해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치매 환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치매 환자 가족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방문이 어려우면 직접 집으로 방문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될 수 없다. 치매는 사랑하는 내 가족, 친구, 동료뿐만 아니라 나 자신까지 잊게 되는 마음 아픈 병이다. 치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치매 환자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모두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그 두드림에 응답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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