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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14 16:16:12
  • 최종수정2022.09.14 16:16:12

김성수

대정건설㈜ 대표이사

나는 대학교에서 4년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2년 석사 과정에서는 건축계획을 전공했다. 이후 35년간 건축·토목 시공 회사에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나는 청주시청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시청을 신축하는 것에 대해서, 처음부터 반대 의견을 피력해온 사람 중 하나이다.

국민들의 혈세를 아끼며―권위주의적 관공서에서 이제는 탈피하자며― 구 연초제조창의 리모델링과 일부 모자랄 수 있는 수요의 건축물과 주차장의 신축과 증축을 전제로 이전·제안을 하기도 했었다. 신청사 신축에 소요되는 비용의 1/10이면 해결될 수도 있겠다 싶었었다.

또한 사직동 언덕에 위치한 현 청주체육관 및 종합운동장과 야구장과 서원구청 자리를 청사 이전 자리로 의견을 내기도 했었다. 그리하여 경기장 규격 미달로 제대로 된 국제 스포츠 대회도 유치하지 못하는 종합운동장을 대신하여, 복합 스포츠콤플렉스 경기장을 청주시 외곽에 신설하여 이전하자는 주장을 편 바도 있었다.

그리고 제 3의 장소로, 충북개발공사가 주중동에 개발·분양하는 밀레니엄타운 내의 일부 부지를 시청사 신축 이전 부지로 제안하기도 했었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그리고 청주시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저렴한 토지 구입비로 시내에 신청사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제 지난 일은 각설하고, 다시 한번 세심하게 관찰하며 사안을 들여다 보자. 구 시청사 본관 존치 여부로 지역의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청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 의견으로, 본관 철거에 동의한다.

비록 대학원 석사과정 두 학기에서 수강한 '근대건축론'의 일천한 안목의 지식이지만, 구 청사 본관 건물은 차별성이 없는 국적 불명의 건축물로 보여진다. 일견 일본식 건축 양식의 색깔이 보여지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해 여러 번의 내부구조 변경과 4층 증축으로 인해서, 원형이 훼손되고 구조적 불안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건축 계획이나 설계를 해본 사람 또는 건설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신축 사업 부지내에 기존 건축물을 존치한 채, 최상의 공간 설계가 불가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설계 디자인, 상호 유기적이며 효율적인 공간 설계에 치명적인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알려진 바로는, 구 본관을 존치한 채 설계된 현상경기 설계안으로는 청주시 공무원 대다수가 신청사에서 근무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원인이 이용할 주차 시설도 절대 부족하다고 한다.

이런 신청사 신축에 국민들의 피와 땀인, 국·도비와 시비 5천억 원 가까이가 투입될 예정이라는 사실에 그저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청주시 백년지대계를 위해서 정녕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일정 시간이 지체되고 비용이 증가 하더라도 다시 한번 사리를 구분하며 분별하는 과정을 거치자.

구 본관 청사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등록검토대상'으로 선정한 전문적인 견해와 진행과정 전반의 저간 사정을 살펴보자. 근대건축을 전공한 다방면의 전문가들 의견에 폭넓게 귀기울여 보자. 당연 시설의 1차 이용자인 시청 공무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수많은 2차 이용자인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듣는 과정을 거치자는 것이 필자의 제언이자 주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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