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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여름 밤, 단양 만종리 산 중턱 연극 무대

만종리대학로극장 오는 27일~8월2일 매일 저녁 8시 공연
알퐁스도데의 '별' 별빛 영롱한 산에서 공연

  • 웹출고시간2022.07.24 13:05:19
  • 최종수정2022.07.24 13:05:19

만종리대학로극장 단원들이 오기산 중턱에서 연극 알퐁스도데의 '별'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오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저녁 8시 만종리에서 가장 높은 오기산 중턱에서 연극 알퐁스도데의 '별' 공연을 펼친다.

'별'은 따스하고 감수성 풍부한 시선으로 인생을 통찰하는 프랑스의 대표적 서정 작가 알퐁스 도데가 1873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프로방스 뤼브롱 산에서 양을 치는 젊은 목동 알퐁소가 아름다운 주인집 아가씨 스테파네트를 흠모하는 순수하고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만종리대학로극단은 소설을 각색(오미영)해 이야기가 확장됐고 자연이 직접 무대가 되는 사실적인 공연으로 만들었다.

허성수 감독은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감자 농사는 대풍을 이뤘다"며 "이제 수확도 마쳤으니 흐뭇한 마음으로 연극 농사도 지어야죠"라고 공연알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지난해는 밭뜨락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했고 올해는 산에서 별을 공연하게 됐는데 산이 마치 소설 속에 나오는 뤼브롱산을 상상하게 했다"며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계획했던 작품을 이 산 무대에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만종리대학로극장이 마련한 연극 알퐁스도데의 '별' 공연 포스터.

극과 극의 사이는 라이브 바이올린,하모니카 연주로 채워져 더욱 풍성하고 서정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종리대학로극단은 8년 전 귀촌해 밭뜨락, 연못, 강등 자연을 직접 무대로 활용, 산골에서나 가능한 이색적인 공연들을 펼쳐왔다.

극장이라는 정형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산골마을 곳곳을 무대화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에는 마을 연못에서 훼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별이 쏟아지는 산에서의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내밀한 연기와 자연과의 조화로 더욱 사실감 있게 그려질 것이며 공연 전 출연 배우가 통기타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어 감미롭고 낭만적인 한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덤으로 극단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와 옥수수를 삶아 관객들에게 대접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 2022우수창작활동에 선정돼 이뤄진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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