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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바캉스 옛말 "비싸서 못봐요"…티켓 값 1만8천원

티켓값에 팝콘, 콜라까지 둘이 보면 5만원 돈
코로나19 등 관람객 수 급감…영화관, "불가피한 선택"

  • 웹출고시간2022.07.10 20:01:51
  • 최종수정2022.07.11 08:51:54

청주의 한 영화관 2인 티켓 가격이 3만6천원에 달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진정세를 보이면서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청주의 한 영화관을 찾은 30대 A씨는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영화티켓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영화관 키오스크 화면으로 발권을 받다가 둘이 합쳐 3만원이 넘어가는 티켓 가격에 영화관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청주의 한 영화관을 찾은 50대 B씨 역시 너무 비싸져버린 영화티켓 가격에 놀라기는 마찬가지.

B씨는 "4인 가족이 영화티켓을 사고 콜라나 팝콘 등 주전부리까지 사면 10만원이 넘어가 부담스럽다"며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망칠 순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9일 기준 청주 CGV서문점의 경우 성인 영화티켓 1장의 가격이 1만5천원에 달했고, IMAX 상영관은 1장 당 1만8천원으로 살 수 있었다.

또 콜라 2잔과 팝콘 세트의 경우 9천원에서 1만2천원에 달해 성인 두명이 영화를 보려면 5만원 상당의 지출이 발생한다.

청주의 한 영화관 매표소가 예년과 비교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정하기자
CGV 이외에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다른 영화관 역시 가격 사정은 비슷하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 1인당 최소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3천원에서 4천원의 가격이 오른 셈이다. 국내 영화관 운영사업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2020년 10월과 지난해 4월, 올해 4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년 같으면 여름철이 되면 영화관에서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영화관 바캉스'를 위해 영화관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최근 영화관은 한산하기만 하다.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너무 비싼 영화 티켓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관람객도 적지않다.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인상된 영화 티켓 가격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10일 청주의 한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9일 기준 관람객은 90만명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9년 7월 첫째주 토요일 일일관람객 17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영화 티켓값 인상과 관련해 영화관 측은 "티켓 값 인상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산업 보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지만 관람객들 사이에선 "코로나19를 핑계로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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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