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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독립'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에 쏠린 눈

그동안 충북지사 등 단체장이 지방의회 사무국 인사까지
직원들 간 물밑경쟁 심화 등 부정적 측면 우려 제기
'내 사람 심기' 지방의회 의원 파워게임 전락할 수도

  • 웹출고시간2022.07.05 20:42:13
  • 최종수정2022.07.05 20:42:13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충북도의회가 독립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12대 도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충북도의회가 독립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12대 도의회 황영호 의장의 사무처 직원 승진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사무국 직원 중 행정문화위원 남범우 서기관(4급)이 6월 퇴직 준비교육(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과장급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에따라 연쇄승진이 일어나 5급부터 9급까지 각 1명씩 승진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달 중으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도의회 사무처 승진인사의 칼은 12대 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황영호 의장이 쥐게됐다.

지난 1월 지방자치법 법 개정으로 인해 도의장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장들은 소속 공무원의 임명이나 휴직, 면직, 징계 등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 전경

ⓒ 김용수기자
그동안은 충북지사나 단체장들이 본청 소속 공무원과 함께 지방의회 인사까지 겸해 처리해왔지만 이제는 그 권한이 지방의회에게 넘어간 것이다.

게다가 법 개정은 1월에 이뤄졌지만 지방의회 의장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은 7월부터 새로 출범하는 의회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기대도 크다.

법 개정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권한이 커지다보니 조직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인사와 관련해 완전 독립이 이뤄지다보니 더이상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도 직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인사권 독립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승진 과정에서 직원들 간의 물밑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의원들의 파워게임으로 전락할 우려다.

승진 대상자에 오른 직원들이 지역 연고를 따져 의원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파벌을 만들어 단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도의회 4급 승진인사의 경우 단 한 자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15명에 달하는 5급 사무관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체장들처럼 권한이 지사·시장·군수에게 일원화 된 것이 아니라 지방의회는 각 의원들 간의 역할이 다를 뿐 완벽한 상하관계는 아니다보니 의견충돌이 잦고 자칫 파워게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황 의장은 "사무처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와 의원 보좌역할에 주안점을 두는 등 각종 여건을 고려하겠다"며 "합리적인 기준과 대안을 찾아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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