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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 보여줬지만…충북도의회 임기말 출장 불명예

오늘 400회 임시회 폐회…사실상 활동 마무리
충북선 고속화·에어로케이 취항 등 현안 해결 성과 불구
선거법 위반 4명 중도 낙마·임기 말 몽골 출장 등 불명예
박문희 의장 "지방자치법 개정 일조 의미…몽골 출장 성과 있어 떳떳"

  • 웹출고시간2022.06.20 19:57:32
  • 최종수정2022.06.23 10:55:25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20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간 의정활동 성과와 몽골 울란바토르 출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임기 종료를 앞둔 11대 충북도의회가 20일 4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 도의회는 조례안 18건, 동의안 2건, 결산안 2건, 승인안 2건 등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지난 2018년 7월 5일 개원식과 36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4년여간 활동한 11대 도의회는 400회 임시회까지 409건의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안 해결과 관련된 활동으로는 △용담댐·대청댐 방류 피해지역 대책 마련 촉구 △과수화상병 공적방제 손실보상금 국가지원 건의 △코레일 충북지역본부 통·폐합 전면 철회 촉구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항공운송사업면허·운항증명(AOC) 조속 발급 촉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 국회 의결 촉구 △진정한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대정부 건의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등이 있다.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활성화지원 특별위원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 구성·운영하며 지역균형발전 등에도 노력했다.

또한 '충북 농촌인구 증가대책 연구모임', '충북 미포상 독립운동가 실태조사 연구모임' 등 연구 모임을 통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보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일제강점기 판결문을 비롯한 행형(行刑) 기록을 전수 조사해 서훈 가능성이 있는 인물 461명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4명의 의원이 중도 사퇴 또는 의원직 상실이란 불명예를 남겼고 이시종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무예육성·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 견제보다는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임기를 보름 남겨둔 시점에서는 예산 2천여만 원을 들여 박문희 의장과 의원 3명이 몽골 울란바토르 출장을 강행해 비난을 받았다.

박 의장 등은 몽골과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며 15~19일 4박5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를 다녀왔다.

방문 기간이 11대 도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400회 임시회(14~21일)와 겹치는 데다 박 의장 등 4명은 6·1지방선거 낙선인들이어서 12대 도의회 출범 후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해외 출장과 관련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연합은 박 의장 등 4명을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과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해 11대 도의회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게 됐다.

박 의장은 20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간 활동 성과에 대해 "지방자치법이 30년 만에 전부 개정(지난 1월 13일 시행)되는데 일조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도와 교육청간 무상급식 분담 합의를 잘 마무리해 도민의 걱정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몽골 출장 논란에 대해선 "몽골 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했으나 지방선거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됐던 것"이라며 "누가 뭐라고 해도 제 나름대로 최선 다했고 성과(78만 달러 수출계약)도 있어서 떳떳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시민단체 고발과 관련 "임기 말 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인가"라며 "법률적 검토를 통해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할 수 있다"며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11대 도의회는 30일 오전 9시 30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진 뒤 4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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