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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9 17:38:32
  • 최종수정2022.06.19 17:38:44
잎담배 수납하던 날의 추억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회원



시절을 한참 거슬러 올라
보릿고개를 지혜롭게 넘어왔던
내 유년의 추억 속에서도
잎담배 경작은
단연코 효자종목의 으뜸이었죠

밤과 낮의 경계를 허물어가며
열정과 사랑의 흔적으로 숙성시킨
건조실 안의 황금 잎새

수고의 마지막 관문인
수납장으로 떠나보내기 전
정성으로 버무린 새하얀 시루떡 위에
정안수 올려놓고 촛불 하나 당겨놓고
착한 등급 소원을 지성으로 빌던 날

동안의 시름과 걱정과 근심마저 수납한 채
막걸리 한 대포에
'울고 넘는 박달재' 한 곡조 날리시며
한국은행권 두툼한 전대를
행복봇짐과 함께 풀어 놓으시던 아버지

오늘따라
당신의 고단했던 이승의 삶이
연홍색 담배꽃으로 활짝 피어
동쪽 하늘 끝에
아름다운 쌍무지개로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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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