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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강원·지는 충북'

전체 인구 강원도 154만, 충북도 160만 명
두 곳 모두 국회의원 8명… 역할은 큰 차이
문 정부 '호남 전성시대'… 윤 정부는 '강원'

  • 웹출고시간2022.03.27 16:09:01
  • 최종수정2022.03.27 16:09:01
[충북일보] 인구수와 국회의원 숫자가 비슷한 충북과 강원도의 운명이 오는 5월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여의도 정치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원도의 전체인구는 대략 154만 명에 달하고, 충북은 160만 명 수준이다. 여기에 국회의원 숫자는 두 곳 모두 8명이다.

강원지역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권성동(강원 강릉-4선)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3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재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재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초선) 등 5명이다.

민주당은 △송기헌(원주을)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이광재(원주갑) 등 3명이다.

충북지역도 총 8명이다. 국민의힘 소속은 △정우택(청주 상당-5선) △이종배(충주-3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3선) △엄태영(제천·단양-초선) 등 4명이다.

민주당은 △변재일(청주 청원-5선) △도종환(청주 흥덕-3선) △이장섭(청주 서원-초선) △임호선(증평·진천·음성-초선) 등 4명으로 강원권과 비슷한 분포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원권 국회의원들은 권성동 의원을 좌장으로 현재 5명의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다. 먼저 권 의원은 스스로 '윤멀관(윤석열과 먼 관계자)'을 자처했지만, 윤 당선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강한 인물로 꼽힌다.

여기에 3선의 한기호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무총장과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 의원이 지방선거를 책임지는 위치라면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가장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은 바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다.

그는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자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좌관과 비서관 등을 인수위에 파견하는 등 '신핵관(새로운 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다른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 '특정인에게 인사권한이 쏠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초선의 유상범 의원도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에 발탁됐다.

반면, 윤석열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윤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재선의 이양수 의원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장관에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충북은 사실상 '무관(無冠)'에 가깝다. 초선의 엄태영 의원이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이 이끄는 위원에 선임된 것이 전부다. 강원권에 비해 매우 초라한 모습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5년 간 호남 출신 인사들이 '전성시대'를 누리다가 곧 '강원시대'가 열리면서 충북은 인사홀대를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한 원로는 27일 통화에서 "호남을 존중한 문 정부에서는 그래도 노영민 비서실장 등 막강한 실력자가 중용했지만, 윤 정부에서는 특정지역에 권력이 쏠릴 우려가 높다"며 "향후 청와대 조각에서 '첫 충북 출신 총리'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역의 민심은 순식간에 악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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