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채롭게 즐기는 봄날의 전시

충북출신 호랑이 작가 '이섬결 작가전' 오는 27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AR기술로 보는 '내일의 풍경'… 4월 3일까지
하반기 스마트미술관 구축 예정
우민아트센터, 장동욱 개인전 '유원지'… 4월 30일까지

  • 웹출고시간2022.03.21 11:04:27
  • 최종수정2022.03.21 11:04:27
[충북일보] 새봄을 맞아 다양한 주제와 방식을 통한 전시들이 청주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한국공예관 3층 갤러리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는 '호랑이 작가' 이섬결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충북출신 이섬결 작가는 지난 2월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충북도민들의 초청으로 청주 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예부터 호랑이는 용맹스럽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호랑이 그림을 붙여 놓기도 했다.

이 작가는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에 가족의 따뜻함을 더해 화폭에 담아냄으로, 집안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전시를 진행 중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AR로 감상하는 '내일의 풍경'을 오는 4월 3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한다.

'내일의 풍경'은 AR 기술을 접목한 소장품 5점과 다양한 풍경 회화를 함께 선보인다.

청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엄선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전과 달라진 우리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전시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 벽면의 안내에 따라서 AR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작품을 스캔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참여작가는 김기철, 김정희, 김준기, 김지현, 박영학, 손부남, 신용재, 이홍원, 조엘 음파두 등 9명으로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철 작가의 '근정전'은 우리나라 문화재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주는 작품으로, AR을 통해 근정전 안팎의 실제 모습과 함께 화려한 색상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김준기 작가의 '평안민국도'는 AR 기술을 활용해 작가가 꿈꾸는 도심 속 신몽유도원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작품과 교감함으로써 어제와는 또 다른 내일의 풍경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은 AR 체험 전시를 기획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 스마트미술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스마트미술관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감콘텐츠(AR, VR, 미디어 월)를 제공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미술관의 전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민아트센터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는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장동욱 개인전 '유원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장동욱 작가는 일상의 사물과 풍경에 대한 회화 작업을 해 온 작가로, 옛 공간에 대한 기억의 잔상과 달라져버린 현재의 풍경을 중첩해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그린다.

그의 작업은 단편적인 기억이 감긴 일상 사물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풍경으로 확장됐다.

'유원지' 작업은 이러한 풍경 작업의 연장선 위에 있다. 이 작업은 작가가 고향 대천의 유원지 풍경을 담은 것으로, 타지에서 살며 작업하다가 오랜만에 고향 대천을 방문했을 때 이전과 달라진 유원지 풍경을 마주하며 시작됐다.

작가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옛 공간이 쇠락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거나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는 광경을 마주한 이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스러져가는 도시의 풍경, 지난 기억과 맞닿는 풍경을 회화로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원지'를 포함한 작업들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존재해 있지만 어떤 시점 이후 달라져 기억의 잔상을 남기면서도 낯선 느낌을 불러오는 장소들을 담는다.

작가는 '유원지'라는 낱말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거나 놀기 위하여 여러 가지 설비를 갖춘 곳'(遊園地)이 아닌 '근원이 있는 곳'(有原地)으로 다시 명명한다. 이는 많은 이들의 기억이 축적된 곳이지만 이제는 유실되어버린 과거의 풍경이자, 그 기억이 있기에 회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동욱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유원지의 기억처럼, 누군가의 어렴풋한 추억이 깃들어 있고 지금은 남아 있지만 점차 잊혀가고 있는 공간들을 찾아 기록한다. 장소들을 다시 찾아 구조물에 묻어난 기억의 두께, 실제 경험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 그 공간의 온도 등의 감각적 기억의 주름 등을 재현하며 사라져가는 기억의 풍경 그리고 추억의 공간을 지탱하고 있는 흔적들을 캔버스에 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 오랜 시간 축적된 기억들은 그 기억을 품고 있는 대상·장소를 천천히 바라보거나 우연히 시선이 가닿는 순간 시간성이 발동한다. 사람의 기억이 발생하는 지점과 장소들을 채집해 유원지의 흐릿한 기억을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