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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없는 충북지사… 민 '사활' Vs 국 '파격'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뒤 선거 예측불허
野 노영민 조직탄탄, 與 5~6명 참여 예고

  • 웹출고시간2022.03.13 15:56:58
  • 최종수정2022.03.13 15:56:58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충북일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선을 기록한 이시종 지사가 속한 민주당 후보가 충북에서 기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지형의 새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면서다.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3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현재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대선 패배 후 김두관 의원이 노 전 실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 3인방 축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개인의견에 불과하다.

민주당의 경우 여전히 친문(친문재인)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이재명 후보의 역할론이 구체화된다고 하더라도 노 전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에는 이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정권연장 실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쇄신론의 강도에 따라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노 전 실장을 대체할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노 전 실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였다. 충북지역 11개 시·군 전역에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 놓은 것도 큰 장점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무게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9일 끝난 대선에서 충북권 지지율이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어진 것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가 오는 5월 10일 출범한 뒤, 6월 1일 선거까지 22일이나 남은 것도 민심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역대 사례를 보면 대통령 취임 후 상당기간 여론이 여당 쪽으로 쏠렸다. 이후 국무총리 등 각종 인사과정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전국적으로 민심이 출렁이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선에 집중하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중앙정부와 호흡을 강조하는 전략은 이번 선거에서 상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제세 전 의원, 박경국 전 차관, 신용한 교수, 경대수 전 의원,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인사는 대략 5~6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차관, 신용한 교수, 경대수 전 의원에, 최근에는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3선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이종배(충주) 의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에 따른 의석수 감소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상당한 변수다.

더욱이 최근에는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의 경우 자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선례가 있다.

이를 종합할 때 국민의힘의 충북지사 후보 선출에 '당원 50%+여론조사 50%'라는 기존의 룰이 적용하면서도 변화를 상징하는 새 인물을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모양새도 가능해 보인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상 새 정권이 출범하면 1년 정도는 대통령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이 많아 6월 지방선거는 여당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실시되는 인사청문회와 대형 현안과 관련한 민심이 악화된다면 유권자들은 이른바 '허니문 기간' 조차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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