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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15 15:24:09
  • 최종수정2022.02.15 15:24:08

이정현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매해 1년을 보내며, 아쉬워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다시 희망찬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결심과 기대를 하게된다.

그리고 혹자들은 그 결심은 깡그리 잊은채 다시 1년을 살아간다.

새해 결심한 다짐들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며 다독여야 할 때다. 첫 출발부터 흐지부지하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올해도 결승점에 도달하는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1년중 어느하루가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겠지만, 모든 날을 소중한 하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를 매몰차게 끊고 나가야 한다. 주변에 우리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들과 유혹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기 위해 독한 마음을 품어야 할때다.

때로는 피곤한 몸을 억지로 움직여 운동이나 헬스를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하고, 누워 TV를 보며 안락하게 쉬고 싶은 마음을 접고 독서나 가족간 대화를 해야할 수도 있다. 또 참기 힘든 먹는것에 대한 유혹을 떨치고 살과의 전쟁에 돌입해야 한다.

이런 어마무시한 전쟁을 일주일 해보면서 더는 못하겠다고 벌써부터 패잔병의 모습으로 돌아서거나, 내일부터, 아니 다음주부터라고 미루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잊어버린 첫날의 결심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독여야 할 때다.

자신과의 약속을 오늘 지켜내면, 내일 또다시 지켜낼 힘과 희망이 생긴다. 반대로 오늘 주저하면, 내일은 주저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안다. 그러기에 주변의 어떤 조언이나 잔소리보다 내면으로부터의 다독임으로 자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채봉 시인의 첫마음이라는 시에 제일 처음 나오는 단락이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으로 시작한다.

나는 첫마음을 결심하는 것 못지 않게, 1년을 살아내는게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구절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첫마음을 이미 잘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칭찬으로 다독여주고, 벌써 잊고있거나 힘들어 포기한 사람들이라면 다시한번 자신에게 용기주는 말로 다독여주어야 할때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작은 것이라도 이루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올해 다짐한 첫마음도 그때처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결심이라고 용기를 주자.

좀 더 미루지 않고, 지금 바로 다시 일어서 보자. 아니 결심한 것의 1/10이라도 지금 당장 행동에 옮겨보자.

이대로 주저앉으면 첫마음을 잊은채 1년을 시간에 휘둘려 살아가게 되겠지만, 자신을 독려해 일어난다면, 정채봉 시인은 이런 사람이 될 거라고 이야기 해준다.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모든 독자들이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지는 삶을 날마다 살게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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