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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대규모 아카이브 1만5천624점 신규 공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집된 6개 대규모 컬렉션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 등
학술행사, 출판,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사 정립에 기여

  • 웹출고시간2022.02.14 15:18:40
  • 최종수정2022.02.14 15:18:40

이중섭이 이쾌대에게 보낸 엽서(디지털)

[충북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은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東京·廊) 등 미술연구센터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한 주요 미술자료를 정리한 1만5천624점의 대규모 아카이브를 2021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연구센터는 2013년 개소 이래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 현재 32만 점의 자료를 아카이빙했고 이중 3만5천441건의 자료 정보를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공개되는 1만5천624점(3천820건)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비평가, 작가, 화랑으로부터 수증돼 지속적으로 정리·기술(記述)을 완료한 대규모 컬렉션 등으로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자료 정보를 공개하며, 신청자에 한해 원본 자료를 제공한다.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컬렉션은 2014년 대거 수집됐다. 권진규 컬렉션은 한국 근대 조각가 권진규(1922-1973)와 권진규기념사업회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이다. 수집된 시점부터 7년간 자료 해제, 디지털화, 영인본 제작 등의 아카이브 과정을 거쳐 대거 공개됐다. 1925~2013년 권진규 관련 전시 인쇄물, 방명록과 한국 리얼리즘 조각 정립을 위한 증거가 자세히 기록돼 있는 스크랩북, 다이어리, 작품 및 아틀리에 관련 사진·필름을 포함해 총 2천535점(731건)으로 구성돼 있다.

유강열 컬렉션은 현대공예가이자 판화가인 유강열(1920-1976)과 유족 장정순이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다. 유족의 부탁으로 제자 신영옥이 보관하다 기증했다. 한국판화가협회를 조직해 판화 발전에 기여한 유강열의 육필원고, 판화, 1950~1960년대 국내외 공예와 산업디자인 관련 자료, 그리고 1958~1959년 미국 유학시절 수집한 전시 인쇄물, 간행물, 시청각자료(슬라이드, 사진, 필름) 등 총 3천50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천100점(900건)의 자료 정보가 이번에 새로 공개됐다.

박이소 컬렉션은 현대미술가 박이소(1957-2004)와 이소사랑방에서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이다. 작가이자 교육자, 기획자, 평론가, 번역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동시대 한국 및 국제미술계에 다각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박이소의 작업과 생애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이다. 전시, 교육자료, 작가노트, 포트폴리오, 드로잉, 시청각자료, 신문기사 등을 포함한 총 7천125점(1천386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5천625점(982건)의 자료 정보가 새로 공개됐다.

전국광 네개의 기둥-指向, 1972

전국광과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은 2016년 수집됐다. 전국광 컬렉션은 한국 현대 추상조각가 전국광(1945-1990)과 유족 양화선이 주로 생산하거나 수집한 자료이다. 1981년 국전 비구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국광은 덩어리의 성질 구조를 파헤치고 드러내는 작업을 했는데 1970~2000년 '적'시리즈와 '매스'시리즈 작품 제작을 위한 드로잉과 도면, 작가노트, 원고, 스크랩북은 1970~1980년대 조각의 물질과 형식에 관한 현대적 논의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아카이브는 총 1천 점(285건)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650점(185건)의 자료 정보가 새로 공개됐다.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추상화가 유영국(1916-2002), '소의 화가'이중섭(1916-1956), 리얼리즘 화가 이쾌대(1913-1965) 등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3인의 개인전을 계기로 수집한 디지털 자료이다. 5년여의 정리 과정을 거쳐 올해 공개되는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은 작품 이미지, 드로잉, 엽서, 편지 등의 디지털화된 이미지 총 2천161점(304건)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의 흰색 전경 이미지, 1975

도쿄화랑 컬렉션은 2019년 수집됐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 교류에 있어 가교 역할을 했던 도쿄화랑이 생산하고 수집한 자료이다. 스미소니언 미술관에 이어 아시아에는 최초로 기증된 도쿄화랑 컬렉션은 70여 년 도쿄화랑 역사가 담긴 자료와 1960~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관련 작가·주요 전시 관련 전시 인쇄물, 전시 전경 디지털 이미지 등을 포함한 3천131점(384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천65점(318건)의 자료 정보가 새로 공개됐다. 향후 도쿄화랑은 화랑에서 발간한 전시 관련 인쇄물 일체를 추가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내부에서 생산한 자료 131건, 김복기 컬렉션 내 권진규 관련 자료 60건, 김태수 관련 자료 60건, 미술관 외부에서 진행한 개인전 및 단체전 자료 149건이 추가 공개됐다.

구축된 자료는 전시, 출판, 학술행사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그 일환으로 2022년 김종성 컬렉션의 목록과 이미지 등이 실린 아카이브북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발간했으며 향후 아카이브북은 매해 컬렉션별로 출판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 연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아카이브 컬렉션 공개로 향후 후속 연구 및 출판, 전시 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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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