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접수 이틀째 '0명'

민주당·국민의힘 대선 올인 분위기에 썰렁
전국 시·도지사 예비후보 달랑 2명뿐

  • 웹출고시간2022.02.02 16:03:39
  • 최종수정2022.02.02 16:03:39
[충북일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대통령 선거에 밀려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일정을 연기하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제한하면서다.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지사 후보군으로 불리는 인사들은 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20대 대선 충북선대위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서울과 청주를 오가며 대선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전 국회의원,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 오제세(청주 서원) 전 국회의원, 이종배(충주)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사 선거는 선거일 기준 120일 전인 지난 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1개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을 이용하여 예비후보자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할 수 있다.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문자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그러나 접수 이틀째인 2일까지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복수의 인사로부터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문의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후보 등록을 기피(?)하는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충북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와 관련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 천강정 경기지사 선거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찬식 제주지사 예비후보 2명뿐이었다.

오는 18일부터는 충북도의원 선거, 청주·충주·제천시장 및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지사 선거와 마찬가지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출마자들은 없거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올해는 대선이 있어 지방선거가 묻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대선만 끝나면 지방선거 분위기가 확 살아날 것이다. 출마자들은 그때까지 대선과 관련된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