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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55명 순직… 화재·구조 순직률 54.5%

생명담보 필수장비 개별지급 여전히 부족
열화상카메라·무전기 등 개별 지급 미흡

  • 웹출고시간2022.01.23 15:31:24
  • 최종수정2022.01.23 15:31:24
[충북일보] 최근 평택물류창고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화재·구조 현장에 목숨 걸고 출동하는 소방관들이 생명을 담보하는 필수장비 조차 개별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조속한 실태파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2011∼2022년 1월) 간 소방관 순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55명이 순직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5명, 강원도 10명 순이었고, 근무 연수별로는 임용 5년차 이하에서, 계급별로는 소방장급(7급 상당) 이하에서 각각 24명으로 가장 많이 순직했다.

나이대별로는 30대(30∼39살) 소방관이 22명으로 가장 많이 순직했고, 출동 목적별로는 화재(20명)와 구조(10명) 순이었다. 출동 단계별로는 현장 활동 단계에서만 43명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4명, 충북 2명 등으로 충청권에서 소방관 순직이 적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순직 소방관의 94.5%(52명)는 2주 가량의 짧은 진료가 전부였다.

이처럼 소방관 순직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는 소방관들의 생명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장비를 개별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사람의 형체나 화점을 인식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는 물론, 당장 통신에 필요한 무전기조차 기관·팀 단위 지급이 이뤄지거나 아예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생명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장비는 119구조대나 안전센터에까지 개별 지급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개인 사물함 안쪽에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 될까봐 유서를 보관하고 출퇴근하는 소방관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필수장비 구비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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