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끌 시끌 희망 농촌, 여러분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농촌

  • 웹출고시간2022.01.23 15:14:44
  • 최종수정2022.01.23 15:14:44

김종렬

NH농협 제천시지부장

농촌의 부모님이 그립지만 아이들이 NO하면 그리움으로만 머무를 뿐 얼굴한번 뵙기가 어려운 실정.

자주 보아야 감사하고, 애뜻하고, 외로움을 달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게 뭐 그리 거창 하겠는가.

웃을 일 많고, 이웃끼리 나눌 수 있는 정이 가득한 농업·농촌이야말로 가고 싶은 농촌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올해 초 농협 지부장으로 발령을 받으며 농업·농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가소득증대,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 농촌경제 활력제고처럼 거창한 역할들도 있겠지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사명부터 해보려 한다.

얼마 전 농협여성 조직인 남제천농협 농가주부모임 사랑의 떡국 떡 나누기 봉사활동에 함께했다.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랜만에 농협에 나와 회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봉사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사는 재미가 없어 더 늙어가는 기분"이라는 말씀에 소소한 행복을 자주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요즘 가장 즐겨먹는 과일이 있다. 스테비아를 주입해 생산된 토마토계의 에르메스라 불리우는 토망고라는 이름의 과일이다.

평상시 토마토를 좋아 하지 않는데 토망고는 식감도 좋고 달달해서 우리가족 모두의 최애 과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단에 오르고 있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해도 찾지 않았던 토마토가 건강식으로가 아닌 즐겨먹는 식단으로 자리한걸 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관심을 갖고 농민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해야할 숙제가 생겼다.

봄의 전령 개구리가 깨어나는 즈음부터 자식들의 걱정거리가 시작되는 게 1년 농사의 사이클이기도 하다.

농업을 평생 천직으로 알고 계신 부모님의 분주함속에는 풍작을 기원하는 설렘도 있지만 농기계 보급으로 농사일이 수월해 졌다하나 힘든 노동임이 분명 하기에 고령의 부모님들에게는 버거움과 무리로 건강을 위협 받고 있으니 말이다.

젊은 농촌.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을 위해서는 청년농업인과 여성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

결혼 이주여성농업인으로 대다수를 구성 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볼 때 여성농업인 육성은 씩씩한 농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필수 과제다.

충청북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코로나 시국의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올 한해 한번이라도 더 농촌일손봉사에 참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우리의 부모님이 행복하고 건강하시리라, 온 국민의 부모님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의 농업·농촌의 모습을 그려본다.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년에는 농심을 공략한 정치인들의 구호로 그치는 농촌이 아닌, 안쓰러워 동정해 주는 농업이 아닌, 사랑하는 부모님 생각하며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는 농촌, 시끌 시끌 찾아가는 희망가득 농업·농촌을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