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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6·1지선시계… 청주시장 후보군 '정중동'

한범덕·송재봉·이범석·최현호 등 10명 내외 거론
대선 결과 변수 따른 재편 가능성… 하마평만 무성
일부 SNS·출판기념회 통해 외연 확장 나서
청주 상당 재선거 저울질에 구도 변화 촉각

  • 웹출고시간2022.01.17 20:07:07
  • 최종수정2022.01.17 20:07:07
[충북일보] 6·1지방선거 시계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빨라지는 가운데 청주시장 후보군은 하마평만 무성한 채 좀처럼 윤곽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변수로 인해 재편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자천타천 후보 물망에 오른 10여 명 중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며 물밑 세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속속 거론되는 공직자 출신 인사들은 몸풀기에 나서고 있고, 일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로 눈을 돌렸다.

가장 유력한 청주시장 출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범덕(70) 시장이다. 민선 5기·7기를 지낸 한 시장은 역대 청주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한 시장이 사실상 3선 도전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에 비해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43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표밭 다지기'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민심을 얼마나 얻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원도심 고도제한,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등과 관련해 주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어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젊고 참신한 인물들이 도전장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지도가 낮고 경험이 일천하다는 약점이 있으나, 세대교체 주장이 효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후보군인 송재봉(53)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찌감치 출마 선언 테이프를 끊었다. 송 전 행정관은 지난해 9월 3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귀향했다. 충북에서 30여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이끈 송 전 행정관은 민주당 입당 이후 '청주상생포럼C+' 공동대표를 수행하고 있으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를 돕는 등 당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출판기념회뿐 아니라 각종 행사장과 민원 현장을 찾아 본격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거론되는 같은 당 후보군으로 허창원(51) 충북도의원이 있다. 허 의원은 2014년 첫 도전한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4년 뒤인 2018년 당선됐다. SNS와 각종 청주지역 행사에 참가하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고,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며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서승우(54)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정계 입문도 관심이다.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가 청주시장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다. 서 부지사는 현직 공무원 신분을 이유로 출마 의지는 표명하지 않고 있다.

기존 후보군 일부는 청주시장 출마에서 방향을 틀었다. 최충진(63) 청주시의회 의장은 충북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리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62)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53) 서원대 교수, 장선배(61) 충북도의원 등은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4~5명의 후보가 오르내린다. 우선 이범석(55) 전 청주부시장이 뚜렷한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을 지내던 지난해 8월 명예퇴직한 이 전 부시장은 청주시장 출마를 위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한 뒤 부시장 자격으로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다. 청주 출신 인물이라는 점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춰 한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최근까지 국회의원 도전 의지를 불태웠던 최현호(64) 청주서원당협위원장도 청주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국회의원 선거에 7번 도전한 인물로 유명하다. 20·21대 총선 때는 당선자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 보은 출신인 최 위원장은 고향 인사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세를 확장하는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현(51)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과 박한석(50)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도 당내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국회의원 이혜훈 비서관, 8~9대 청주시의원을 역임한 최진현 정책실장은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석열 국민캠프 국민통합특보로 임명된 박한석 부위원장은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꿈을 접고 청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방송에 출연해 정책토론을 하는 등 도당을 대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청주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영호 도당 부위원장이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관가의 한 관계자는 "청주시장 후보군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선 변수 등을 고려해 출마 선언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듯하다"면서 "아무래도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예비후보등록 기간 즈음에서야 윤곽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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