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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1.16 16:25:34
  • 최종수정2022.01.16 16:25:34

채수명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과 주무관

물 부족은 수분 스트레스와 물의 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용어다. 수분 스트레스의 개념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으로, 자원 고갈로 말미암아 이용 가능한 신선한 수원(水源)을 얻기 어려운 것을 뜻한다. 물의 위기는 오염되지 않은 마실 수 있는 물이 어느 지역의 수요에 미치지 못할 때의 상황을 말한다.

모든 대륙에 영향을 미치며 지난 2019년 세계 경제 포럼에 의해 앞으로 10년간 잠재적인 영향도 면에서 최대의 세계 위험들 가운데 하나로 나열됐다. 전 세계 인구의 1/3(20억 명)이 한 해에 적어도 1개월 동안 심각한 물 부족 속에서 살아가며, 전 세계 5억 명의 사람들은 1년 내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경험한다. 전 세계 최대 도시들 중 절반이 물 부족을 경험한다.

올해 초 우리 지역도 한파로 인한 물 틀어놓기, 계량기 동파, 관로 누수가 겹치며 용수 사용량이 급증해 정수장 시설용량의 110% 이상을 초과한 물을 사용하면서 생활,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배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에 충주댐계통 광역 상수도를 사용하는 충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이 심각한 사태를 겪었으며 부분적 단수, 제한급수가 실시된 바 있다. 청주시도 일부 지역 제한급수를 실시하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물은 생명의 본질이다. 물의 순환에 의해 기후가 형성되고, 대지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지구를 살리는 중심 역할을 한다. 지구는 70%가 물로 덮여있으나 바닷물을 제외하면 사람이 쓸 수 있는 담수는 3% 미만이다.

UN은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하고 물 부족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국제연합 환경계획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인구, 인구 활동 증가로 인해 오는 2025년경에는 지구의 약 2/3 국가들이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게 될 거라고 했다. 현재도 전 세계 10억 명가량이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물은 생명이다. 이미 물은 환경 생태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물은 한정돼 있다. 소비를 줄이고 낭비를 개선하는 데서 물 위기는 극복돼야 한다.

수돗물 절약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물 절약 세부 실천'으로 극복하자. 물 절약 시민실천사항으로는 절수기 사용, 화장실 변기에 물병이나 벽돌을 넣기, 양치 시 물컵 사용하기, 샤워시간 단축하기, 적당량의 합성 세제 사용하기, 수도꼭지 수압 약하게 사용하기 등이다. 물 절약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물 걱정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지만 일상생활 속에는 물 사용이 편리하고 풍족해 물의 소중함을 잊기 쉽다. 청주시민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물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돗물 절약에 시민들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가뭄 걱정, 물난리 걱정 없는 새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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