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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방울토마토 공포'

유아, 식도 막혀 식물인간… 학부모 "식단서 제외하라"

  • 웹출고시간2009.03.09 19:08: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철저한 급식지도로 유아들을 돌보고 있는 청주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증식시간. '방울토마토'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 김태훈 기자
"학교급식에서 '방울토마토'를 제외시켜주세요"

최근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요청하는 가장 큰 요구사항중 하나다.

지난 2007년 4월 4일 충북도내 A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점심 급식에 '방울토마토'를 내놨다.

이날 B유아는 방울토마토를 먹다가 식도가 막혀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세포가 80%이상이 손상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는 충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까지 냈으나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지난달 27일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순사고까지 학교에서 책임을 질 수는 없고 학교측이 사후처리를 잘못한 부분이 없다'며 '기각' 결정으로 학교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론은 유치원 어린이가 방울토마토를 잘못 먹어 식물인간이 된 것은 전적으로 '어린이 책임'이라는 것이다.

당시 학교측은 B유아가 방울토마토가 식도에 걸려 호흡곤란을 일으키자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 유아를 후송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것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B유아의 부모는 법원에 간병비 등을 포함해 약 17억원의 개호비를 청구했으나 법원은 '화해'를 통해 7천만원을 제시했으나 부모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식단에서 아예 방울토마토를 제외시켜 달라'는 주문까지 하고 있다. 자칫 자신의 자녀가 이같은 일을 당할 경우 전혀 보상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방울토마토 재배농민들과 판매상들은 "애꿎은 방울토마토가 무슨 죄가 있냐"며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이 이번 일로 위축을 받지나 않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32)씨는 "어린 유아들이 무엇을 알겠냐"며 "앞으로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방울토마토를 절대 못 먹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에게는 안타깝게 됐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급식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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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