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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사고 확 줄었다

사고다발 오창읍 양청택지로 지난해 '0건'
오송읍 등 4개 교차로 사고 건수 89% 감소
개선효과 만족도 설문서 79% "안전성 만족"
"진입차량 서행·양보… 우회차량 우선통행"

  • 웹출고시간2022.01.10 20:05:50
  • 최종수정2022.01.10 20:05:50

청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많은 금천동 회전교차로(사진) 등은 시설물을 개선할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수치로 드러났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의 원형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통과하는 교차로다. 시는 현재 주요 교차로 20곳에 회전교차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 서원구 남이면 팔봉삼거리와 흥덕구 오송읍 쌍청교삼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됐고, 2020년에는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인근과 청원구 오창읍 양청택지로에 각각 회전교차로가 추가됐다.

이들 회전교차로 4곳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교차로 설치 전인 3년 전 대비 연 9.67건에서 1건으로 89% 감소했다.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자도 경상 1명에 그쳤다.

각각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오송읍 쌍청교삼거리는 2017년 3건(부상 6명)에서 2018년 0건, 2019년 3건(부상 2명), 2020년 1건(부상 0명)으로 감소했다.

오송읍 식약처 회전교차로도 2018년 4건(사망 1명·부상 11명)에서 2019년 1건(부상 4명), 2020년 2건(부상 2명), 2021년 1건(부상 1명)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히던 오창읍 양청택지로 교차로는 2018~2020년 16건(부상 29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2020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이후인 2021년에는 단 한 건의 사고와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해당 지역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회전교차로 설치 후 차량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79%에 달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도 '회전교차로 설치 및 개선효과' 조사를 통해 회전교차로가 통행시간 21% 감소, 교통사고 발생 24.7% 감소, 사망사고 76% 감소, 사상자 33.1% 감소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 효율적인 교차로 운영 등 안전한 도로환경에 효과적인 사업임은 입증되고 있으나 일부 운전자들은 아직 교차로 운전수칙이 익숙치 않다는 반응이다.

이선영(34·청주시 흥덕구)씨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차량끼리 충돌할 뻔한 적이 있었다"면서 "운전수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흥덕구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 등 2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많은 금천동 회전교차로와 시설이 오래된 산성회전교차로는 시설물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회전교차로가 많이 설치되지 않아서인지 간혹 진입 순서를 헷갈려 하는 운전자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진입차량은 서행·양보하고 회전차량이 우선 통행하는 시스템으로, 진출 시에는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설치 타당성을 검토해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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