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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잇단 온정의 손길

복대2동 홍재일씨, 기초연금 수급액 모아 500만 원 기탁
강서1동 15통 주민 일동, 1천63만 원 희망나눔캠페인 전달

  • 웹출고시간2022.01.03 17:30:36
  • 최종수정2022.01.03 17:30:36
[충북일보] 청주에서 매달 기초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부한 수급자가 화제다.

홍재일(68·흥덕구 복대2동)씨는 3일 복대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가구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난 2020년 7월부터 모은 기초연금액 500만 원을 전달했다.

기초연금수급자인 홍씨는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기초연금액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매달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라서 힘이 닿는 데 까지는 일을 해보려 한다"면서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초연금을 쓰지 않고 모아 왔다"고 전했다.

홍씨가 기탁한 성금은 복대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나눔 행복울타리'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가구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강서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온정이 전달됐다.
강서1동 15통(지동동, 통장 고상일)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인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전달해 달라며 총 1천63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15통 소속 부녀회와 노인회를 비롯해 기업체와 주민 개인들이 모은 것으로, 이들은 매년 불우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모금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상일 강서1동 15통장은 "올 겨울은 코로나19로 소외계층들이 더 힘들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연말연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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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