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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 "잘 버텨줘서 고맙습니다"

진단검사 232만여건… 누적 확진자 1만1천482명
의료·방역·소방·자원봉사자 한파에도 고군분투
지역경제 직격탄… 곳곳서 온정 답지 '한줄기 빛'

  • 웹출고시간2021.12.30 20:09:51
  • 최종수정2021.12.30 20:09:51
[충북일보] 길고 긴 코로나19의 터널, 올해는 그야말로 '생존' 그 자체가 목표여야 했던 한 해였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코로나19는 다시금 피어났던 희망마저 집어삼켰다.

잠깐 쓰고 말 것 같았던 마스크는 어느새 필수품이 됐고,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준전시' 상태… 방역 최전선 고군분투

묵묵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고군분투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직원들의 피로도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강추위까지 겹쳐 점점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12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7천 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연말연시에도 의료진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진료 현장을 돌아야 할 상황이다.

감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이송 지침에 근거해 특별이송에 투입되는 전담구급대원들. 이들은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신고접수와 동시에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데만 5분, 출동 전 의심환자를 태우기 위해 구급차 내부를 특수필름으로 꼼꼼히 도배하는 랩핑작업은 2시간, 환자이송을 마치고 복귀하면 착용했던 보호장비를 모두 폐기물 처리한 뒤 1~2차 소독까지 무려 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시민의 눈엔 잘 띄지 않지만 탈진할 정도로 일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감염병대응팀장을 포함한 직원들은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쏟아지는 민원 전화 대응부터 건강관리 키트 제작·배포, 소독, CCTV영상 판독, 확진자 이송·관리, 실시간 재난 알림 문자 전송까지 모두 보건소 직원들의 일이다. 이런 격무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고스란히 다시 반복된다. 이들을 포함한 시·군 공무원들 모두 사실상 '준전시' 상태로 업무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는 연신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고강도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4.8%(4천 개)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14.7%(3만 명)감소했다. 사실상 지역 경제활동자 수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위대한 시민 정신은 어둠 속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의료·방역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개인과 기업 기부 행렬은 연말을 맞아 활발한 모습이다. 개인 생필품, 간식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은 방역업무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다.
/ 유소라기자

'바이러스와의 전쟁' 현재 진행형

ⓒ 김용수기자
지난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2021년은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2021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시행했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오미크론' 같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확산으로 중단되고, 각 국가는 다시 강력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의 마지막 날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국가들은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이미지는 2021년 한 해 동안 실시한 백신접종현장을 취재한 사진을 조합해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 종식을 기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숫자로 보는 충북의 '코로나 2년'

△확진자(30일 16시 기준) 누적 1만1천482명(사망자 108명)

△진단검사(29일 22시 기준) 누적 232만5천427건

△백신접종(29일 18시 기준) 1차 139만8천652명(87.9%), 2차 134만6천461명(84.6%), 3차 56만5천749명(35.6%)

△선별진료소 31개소(보건소14, 의료기관17)

△국민안심병원 10개소(청주6, 충주1, 제천2, 진천1)

△의료·방역 공무원 1천17명(道 재대본 36, 역학조사반 158, 선별진료소 310, 예방접종 391, 재택치료 122)

△의료·방역 민간인력 834명(접종센터 일일 310, 한시인력 누적 118, 중수본 파견인력 누적 406)

△입원실 운영 의료기관 현장점검 누적 4천720개소

△다중이용시설 점검 누적 29만8천130건

△적십자사 충북지사 개인·개인사업자 기부(2020~2021년) 누적 19만80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본부 개인 기부(〃) 누적 1만367명

코로나19 공포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생명을 위협하겠지만, 모두가 조금 더 힘을 내 이겨 나간다면 2022년 새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매화가 피는 3월의 봄에는 다시금 우리들 삶에도 꽃이 피고 희망의 열매가 익어 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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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