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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역 '강추위'… 도내 곳곳 한파 피해 주의

24일 충북 전지역 한파특보 발효… 괴산·충주·제천·음성 한파경보
계량기함·수도관 동파 가능성↑
큰 폭 기온차로 '한랭질환자'급증… 도내 5명 발생
농작물, 가축·농업시설 철저한 관리 당부

  • 웹출고시간2021.12.26 18:45:29
  • 최종수정2021.12.27 17:08:32

성탄절 휴일이 이어지면서 충북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강추위가 찾아온 26일 청주 무심천 일부 구간과 실개천 등에 살얼음이 얼어 동장군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크리스마스와 함께 갑작스럽게 찾아온 동장군으로 인해 충북도내 곳곳에서 크고작은 한파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4일 충북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괴산군·충주시·제천시·음성군은 한파경보가, 그외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26일 청주시내 실개천과 무심천가는 살얼음이 낀 부분이 곳곳에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최저 기온은 △괴산 -17도 △제천 -16.4도 △단양 -15.1도 △음성·충주 -15도 △진천 -14.6도 △영동 -14.5도 △보은 -14.3도 △추풍령 -14.2도 △증평 -14.1도 △청주 -13.2도 △옥천 -13.1도 등이다.

청주기상지청이 26일 발표한 충북 한파영향예보

청주기상지청은 27일 기준 한파 영향으로 인한 위험 수준을 도내 보건·산업분야에 '주의·경고'단계, 시설물 분야 '경고·위험'단계로 발표했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는 수도관이 동파돼 주말 아침 세탁기를 돌리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면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파 발생시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배관 등은 헌 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해 동파를 방지하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로 녹여야 한다.

큰 폭의 온도 변화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충북지역은 10만 명당 2.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달 24일 기준 도내 한랭질환자는 5명이다. 관련 사망자는 0명이다.
ⓒ 김용수기자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2020-2021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433명(추정사망자 7명 포함)이 신고돼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한파 특보시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노약자, 영유아 등을 위해 난방과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농업시설물 피해도 예방이 필요하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한파가 계속되면 과수의 경우 저장양분이 부족한 과실수에 동해가 생기고, 시설작물의 생육지연과 착과불량의 피해가 발생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재선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농작물과 가축 그리고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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