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청호 노후 공기부양정 물먹는 '하마'

해마다 수리비만 수천만 원 마을주민 근본적 대책 마련 요구
무용론까지 대두

  • 웹출고시간2021.12.22 17:02:58
  • 최종수정2021.12.22 17:02:58

해마다 수리비만 수천만 원 들어가는 애물단지 대청호 오대리 공기부양정.

ⓒ 독자제공
[충북일보] 겨울철 옥천 대청호가 얼어붙을 때마다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된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이 해마다 수천만 원의 수리비가 지출되면서 또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와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에 따르면 올 겨울 대청호 결빙에 대비해 공기부양정을 점검한 결과 선체를 받치는 고무 밴드(튜브)에 구멍이 발생해 수리를 업체에 맡겼다.

지난 6일 수리를 의뢰한 오대리 공기부양정은 견적이 1천470만 원이 나왔고 막지리는 지난 20일 업체에서 튜브를 해체해 간 상태인데 얼마가 나올지 모른다.

재정이 어려워 수리비 마련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마을 주민들은 옥천군과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지원을 요청했다.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공기부양 정이 수리를 위해 차량에 싣는 작업을 대청호에서 하고 있다.

ⓒ 독자제공
주말부터 기상당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간다는 강추위를 예상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영하의 날씨가 4∼5일 지속될 경우 대청호가 얼어붙어 육지로 나갈 수 있는 교통수단인 뱃길이 끊기면 고립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대리 경우 지난해도 수리비 2천500만원을 마련 못해 마을주민들은 얼어붙은 대청호를 위험을 무릅쓰고 걸어 다녔다.

오대리 주민들은 수리비 지원요청서를 22일 옥천군과 대청댐지사에 냈다.

주민들은 "만 5년 된 공기부양정이 너무 노후 돼 튜브를 교체해야 하지만 소요경비만 4천만이나 해 엄두가 나지 않느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대청댐지사는 난처한 입장이다.

댐 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옥천군을 통해 수리비요청서를 제출해 달라고는 했지만 언제까지 수리비를 지원해야 하는지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옥천군 역시 고민이 크다.

지난해는 옥천군과 대청댐지사가 협의해 오대리 공기부양 정 수리비를 해결했다.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공기부양정이 수리를 위해 선박으로 견인해 가고 있다.

ⓒ 독자제공
옥천군 관계자는 "막지리와 오대리에 배치된 공기부양 정을 수리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일단 수리비 건의서를 받아 대청댐과 협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북면 막지리와 옥천읍 오대리에 배치된 공기부양 정은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수리비만 수억 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겨울 한철만 사용하는 공기부양정은 날씨라도 포근하면 해당 마을 보관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해 무용론도 나온다. 얼음판 위에서 과연 이 공기부양정이 적합한지 지적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애물단지가 된 공기부양 정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5년 1월 4억 원의 선박건조 비용을 지원해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와 옥천읍 오대리에 2t급 10인승 2척(길이 7.39m, 폭 3.08m, 높이 2.05m)을 각각 배치했다.

선체 밑으로 압축공기를 내뿜어 수면이나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이다. 당시 공기부양정을 민간에 배치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주목을 받았다.

대청호가 얼면 뱃길이 막혀 육지 속에 섬 주민들은 고립되기 일쑤였으나 공기부양정 배치로 말끔히 해소됐다.

그러나 특수 제작된 이 공기부양정은 선체를 받치고 있는 고무 밴드(튜브)가 날카로운 얼음판 위를 운행하다 보면 찢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8년에도 선체 밑 고무 밴드, 엔진 등의 수리비만 수천만 원의 견적이 나와 운영을 맡은 마을주민들이 비용을 마련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수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려 주민들이 대체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올해도 이들 마을 주민들은 같은 경우을 겪게 될까봐 큰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