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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07 15:58:44
  • 최종수정2021.12.07 15:58:44

박광석

기상청장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이는 중국 한나라 시대 장군이었던 한신이 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시킨 뒤 나눈 대화에서 유래됐다. 최근에는 이 말이 '고고(高高)익선' 혹은 '대대(大大)익선'과 같이 약간씩 변형된 형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중 기상관측자료 확보에 있어서는 '고고익선'이란 말이 잘 들어맞는다. 기상청이 확보하는 자료의 품질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고품질의 기상관측자료를 얻기 위한 기반은 바로 관측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98개소의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와 536개소의 방재기상관측장비(AWS)를 포함해 총 634개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 27개소 부유분진 측정기, 12개소 연직바람관측장비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전국의 대기 상태를 실시간 관측하고 있다. 또한 26개소의 해양기상부이, 75개의 파고부이를 설치하고 위성과 레이더를 활용한 3차원 입체관측을 수행해 보다 정확한 기상정보를 생산함에 있어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그러나 기상관측장비의 설치와 수행만큼이나 중요한 게 하나 있다. 바로 관측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다. 고품질의 기상관측자료 확보를 위해서는 최적의 관측환경을 유지하는 일이 상당히 중요한데, 관측장비 설치장소의 주변 지형 및 환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목의 성장, 도시개발과 산업화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일부 관측지점의 경우 관측자료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기상청은 관측등급이 높은 환경을 갖춘 부지를 찾아 장비를 이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청주기상지청은 청주 지역을 대표하는 기상관측소 신설을 추진했다. 청사 주변에 대형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등 산업단지 정비 확대로 기존 부지에서는 국제표준에 맞는 관측자료 확보가 어려워지자 내린 결단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최적의 관측환경과 관측장비 인프라를 갖춘 한국잠사박물관 내 부지를 확보하고 관측장비를 설치하는 등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설 관측소는 뛰어난 관측환경에 기반해 정확한 기상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하고 잠사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기상과학 교육 및 홍보 효과 또한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화에 의한 관측환경 변화는 불가피한 현상이기에 최적의 관측환경을 가진 장소를 확보하기 위하여 기상청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 등 그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상의 기상정보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야말로 앞으로 기상청이 나아가야 할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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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