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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06 17:02:33
  • 최종수정2021.12.06 17:02:33

이승영

청주시 서원구 건축과 주무관

'청렴'은 공직자들이라면 누구도 빠짐없이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돼 있다. 너무나 간단하고 명료한 표현이지만, 그 가치를 실현하면서 사는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내가 '청렴'이라는 단어에 대해 듣기 시작한 순간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면접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학교 선생님으로 공직자이셨던 할아버지께선 "공무원은 청렴해야 한다"라며 신신당부를 하셨다. 면접을 준비하던 시기에 공무원의 의무 중 청렴의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렴의 의무란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직접 또는 간접을 불문하고 사례, 증여, 향응을 수수할 수 없으며, 직무상의 관계 여하를 불문하고 소속 상관에게 증여하거나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증여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공직사회 안에서 '청렴'이라는 단어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말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각종 비리들이 매스컴을 통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직생활 중 업무를 하다 보면 드물게 "공무원들이 뒷돈을 받아서 그래"라며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왜 저렇게까지 심하게 말을 할까?라고 생각해 보면 현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퇴직한 전직 공무원까지도 뇌물, 승진에 따른 인사 청탁 사건 등에 연루돼 징계를 받는 얘기들이 매스컴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이 된다. 이런 사회로 인해 공무원에 대해 인식이 안 좋게 변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좋지 않은 말들을 들을 때마다 앞으로의 나의 공직생활에 대해 다시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며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된다.

'청렴'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벼운 느낌보다는 무겁고 대단한 느낌이 든다.

'청렴'이란 기본적인 질서와 기본에만 충실하면 누구나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질서란 업무에 있어 누군가에게 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과 같은 것을 받지 않고 들어온 업무 순서대로 처리해 주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질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공직사회 전체에 대해 신뢰가 무너지는 발판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본이란 업무 수행에 있어 정직하게 수행함을 뜻한다. 간혹 매스컴을 통해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한 방법으로 수령했다는 내용으로 이 또한 공직사회 전체에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공직생활에 있어서 부담감과 긴장감이 항상 뒤따른다고 느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직생활을 통해 나의 작은 실천 하나, 누군가의 작은 실천이 모이고 주변 선배 공무원분들의 우수한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고 배운다면 우리 공직사회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더욱이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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