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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풍지대 세종시' 기록 깨졌다

5년 5개월만에 도시형주택 127채 미분양
올 들어 공동주택 분양 물량 급증이 주원인
전체 주택 준공 실적은 작년보다 158% 늘어

  • 웹출고시간2021.12.06 11:19:45
  • 최종수정2021.12.06 11:19:45

세종시에서 5년여만에 처음으로 미분양 주택이 나왔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사진은 최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올 들어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5년여만에 처음으로 미분양 주택이 나왔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준공과 착공 물량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 국토교통부
◇세종 분양 물량 증가율 전국 최고

국토교통부가 올해 10월 기준 전국 주택 통계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9월보다 233채(1.7%) 늘어난 1만4천75채였다.

한 달 사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천413채에서 1천290채로 123채(8.7%) 줄었다.

반면 지방 14개 시·도는 1만2천429채에서 1만2천785채로 356채(2.9%)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미분양 물량은 지방이 수도권의 약 10배에 달했다.
특히 세종시의 물량이 129채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세종시에서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 인기가 낮은 도시형생활주택(6-3생활권)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년 5개월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미분양 물량이 전혀 없었다.

이처럼 세종에서 오랜만에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공급 물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같은 통계를 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26만592채)보다 2.2% 적은 25만4천779채였다.

또 세종시 주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은 지난해 1~10월 6천584채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천379채로 60.7%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458채에 불과하던 세종은 올해는 3천228채로 604.8%나 늘었다.

이에 따라 1~10월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분양 실적 증가율이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 국토교통부
◇세종 준공 물량, 대전보다도 60% 많아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전체 주택 준공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39만77채)보다 17.1% 적은 32만3천229채였다.

같은 기준으로 충청권의 대전과 충남·북도 29.8%·16.3%·31.6%씩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지난해 3천84채에서 올해는 7천946채로 157.7%나 늘어, 증가율이 인천(192.8%) 다음으로 높았다.

인구는 대전의 약 4분의 1인 세종이 준공 물량은 대전보다 2천993채(60.4%)나 많은 것이다.
ⓒ 국토교통부
세종은 작년 1~10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의 전체 주택 착공 실적 증가율도 전체 시·도 가운데 최고인 351.8%에 달했다.

1천440채에서 6천506채로 5천66채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38만2천88채에서 45만1천134채로 17.8%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세종의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569건)보다 35.9% 적은 365건에 그쳤다.

감소율이 전국 평균(18.8%)의 약 2배에 달했다.
ⓒ 국토교통부
ⓒ 한국부동산원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5주(29일 조사 기준)까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5.84%)의 2배가 넘는 12.87%였다.

반면 세종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1.33%였다. 세종의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은 전국 최고인 41.00%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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