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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5 17:13:15
  • 최종수정2021.11.25 17:13:15

양예원

충북대학교병원 종양내과

암은 수년 동안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는 유관 및 소엽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으로, 진행하면서 크기가 커지고, 주변조직이나 피부, 근육층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및 다른 장기에 전이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10만명당 91.6명 꼴로 발생하며, 매년 발생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2021.1.16 국가암정보센터 업데이트)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5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병기가 높아질 수록 재발확률이 높아지고 생존율이 낮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진행하면서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파이거나 색이 변하고 부어 오르면서 두꺼워지고, 열감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자가검진이나 정기검진에서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서 유방암을 확진할 수 있다. 유방암이 진단된 이후에는 병기나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서 선행항암치료를 시행한 이후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거나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이후에 보조적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억제제 투여, 혹은 표적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다. 진단 당시부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4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고식적 항암치료를 시행하며,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의 종류는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약으로 치료를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담당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유방암의 5년생존율이 약 14.1% 향상되어 2014-2018년 사이에는 93.3%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유방암의 생존율 향상은 치료방법 및 새로운 약제의 도입에 크게 힘입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이른 발견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재발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유방암의 위험요인을 알고 조절하며, 검진을 통해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던 경우, 과거에 본인이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경우, 에스트로겐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30세 이후에 첫 출산,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장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을 투여한 경우)에는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폐경 후 비만, 음주, 흡연은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며, 모유수유나 규칙적인 운동,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습관은 위험을 낮추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유방암 환자의 70-80%는 특별한 위험요인 없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서 만40세 이상의 여성은 누구나 2년마다 유방촬영검사를 통해서 유방암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 폐경전 여성의 경우에는 매월 생리직후 3-5일 이내에, 폐경후에는 매월 정해진 날에 유방자가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좀 더 일찍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조정 및 정기검진을 통해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는다면, 유방암의 예후는 다른 암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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