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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9 09:47:22
  • 최종수정2021.11.29 09:47:22

김수남

청주대 명예교수

충북도가 주관해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청주시에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충주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세계관광유치를 목적으로 개최한 '충주무예축제'와 연결시켜 서로 시너지효과를 목적으로 개최한 '충주국제무예영화제'를 충북도가 충주시 대신 주관해 청주시에서 개최한 것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화제 개최 주관과 영화제명칭 변경사연은 이렇다.

충주시가 코로나질병본부의 권유로 10월 예정된 '충주국제무예축제'와 '충주국제무예영화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삭감된 예산 21억(무술축제 시비 12억과 영화제 시비 9억원)을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충북도가 충북도의 특별예산을 집행해 '충주국제무예영화제'를 충주시 대신 주관하기로 하고 영화제 명칭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로 변경해 충주시가 아닌 청주시에서 영화제를 집행했다.

한마디로 충주시민의 축제를 충북도민의 축제로 확대시켰다는 의미는 있다.

그러나 '충주국제무예영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충주국제무예축제'와 관련이 있는 영화제 목적이 묵살된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2회 때부터 명칭을 변경하고 지원한 사연이 어찌됐던 명색이 국제영화제인데 행정력으로 행사주관과 행사명칭이 바뀐 국제영화제는 억지가 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어려운 여건에서 나름 알차게 영화제를 잘 끝냈지만, 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집행한 관계자들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충북도민의 세금을 낭비한 책임을 피할 순 없다.

충북도 주관으로 청주시에서 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개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억지로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명칭으로 청주시에서 개최를 주장한다면 영화제행사의 조직에 대해 모르는 무지를 들어낸 것이다.

첫째, '충주국제무예영화제'의 무예영화제는 충주가 택견을 염두에 둔 고유명사다.

무예(武藝)는 중국의 무술(武術)과 일본의 무도(武道)와 다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로 명칭을 바꾼 것은 크게 잘못한 것이다.

충북도가 영화제를 주관한다고 해도 '충주국제무예영화제' 명칭을 이어가야 했다.

'무예영화'는 고유명사이나 '액션영화'는 일반 영화장르 명칭이다

최악인 것은 2회때부터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라고 국제적으로 족보없는 망신당할 영화제 명칭으로 개명한 것이다.

둘째, 굳이 충주시 대신 영화제를 집행하려면 주관은 충북도가 하되 '충주국제무예영화제' 명칭으로 충주시의 극장을 대관해서 충주시 일원에서 행사를 집행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1회 '충주국제무예영화제'가 삭제되고 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로 역사적 기록을 왜곡시켰다.

원칙대로 하려면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아닌 '제2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로 집행했어야 했다.

충주시가 예정된 행사예산을 삭감해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충주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 취소한 영화제임을 알고도 충북도청의 '충주국제무예영화제'에 대한 월권행위는 충북도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충주국제무예축제'와 '충주국제무예영화제'에 대한 충주시민의 노력을 우롱한 처사다.

더욱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도민의 세금을 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최로 예산 남용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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