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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 사는 가구 비율, 세종이 서울보다 높다

공시가 '상위 30%이내' 세종 66.7% 서울 64.6%
세종은 전체 시민의 75%가 신도시에 모여 살아
전국 지역 별 주택가격 '빈부 격차' 갈수록 커져

  • 웹출고시간2021.11.18 18:00:46
  • 최종수정2021.11.18 18:00:46

공시가격이 전국 기준 상위 30% 이내에 드는 비싼 주택에 사는 가구 비율은 세종이 서울보다 2.1%p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정부청사 체육관(둥근 건축물·내년초 개관 예정)과 인근 아파트 단지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의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전체 주민의 약 75%가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에 모여 사는 세종은 전국 시·도 가운데 격차가 가장 작았다. 특히 공시가격 기준 전국 상위 30% 이내 가구 비율은 세종이 서울보다도 높았다.
ⓒ 통계청
◇1년 사이 최고와 최저 등급 간 가격 격차 더 커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 소유 통계'에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부분은 '가구 당 주택가격'이다. 통계청은 작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한 다른 통계들과 달리 이 자료는 2021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집을 가진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3억 2천400만 원 △소유 주택 수는 1.36채 △면적은 86.5㎡(약 26.2평) △가구주 나이는 56.1세 △가구원 수는 2.6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가격이 2억 7천500만 원 △주택 수가 1.37채 △면적이 86.4㎡ △나이가 55.8세 △가구원 수는 2.74명이었다. 따라서 1년 사이 집값이 4천909만 원(17.8%) 오른 셈이다.

전체 주택을 10개 분위(分位·등급)로 나눴을 때 지난 1년 사이 최고와 최저 등급 간 가격 격차는 더 커졌다.

상위 10%에 속하는 10분위 가구는 11억300만 원에서 13억900만 원으로 2억600만 원(18.7%) 올랐다. 반면 하위 10%인 1분위 가구는 2천700만 원에서 2천800만 원으로 100만 원(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10분위와 1분위 간 격차는 40.85배에서 46.75배로 더 벌어졌다.
ⓒ 통계청
◇경북과 경남은 전국 기준 하위 20% 비율 더 높아져

통계청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전년 11월 1일 기준) 개인 별 주택 소유 현황 통계를 작성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가구 단위로도 집계하고 있다.

특히 '가구 당 주택 자산가액(資産價額) 기준 10분위 별 가구 수 분포' 란 주제의 자료에는 시·도 별 '집값 수준' 차이가 잘 나타나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첫 해와 가장 최근 해의 지역 별 분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상위 20%(10~9분위)에 포함된 가구 비율이 △서울(7.8%) △경기(5.6%) △부산(1.1%) 순으로 높았다. 하위 20%(1~2분위) 비율은 △경북(2.6%) △전남(2.3%) △경기(2.1%) △경남(2.0%) △전북(1.7%)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상위 20% 비율은 △서울(8.4%) △경기(6.2%) △부산(1.0%) 순으로 높았다.

또 하위 20% 비율은 △경북(2.8%) △경남(2.4%) △경기(2.1%) △전남(2.0%) △충남·전북(각 1.7%) 순이었다.

따라서 지난 5년 사이 상위 20% 비율은 수도권의 서울과 경기가 높아진 반면 지방의 부산은 낮아진 셈이다.

특히 경북과 경남은 각각 하위 20% 비율이 더 높아졌다.
ⓒ 통계청
ⓒ 통계청
◇세종 최다(最多) 가구, 7분위에서 9분위로 상승

최근 5년 사이 전국에서 가격 변화가 가장 큰 지역은 세종이다.

세종은 2016년의 경우 상위 31~40%(7분위)에 가장 많은 가구(지역 전체의 약 25.0%)가 몰려 있었다. 나머지 75.0%는 다른 9개 분위에 분산돼 있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가구 비중이 0.4%로 너무 낮아 통계상으로는 모두 0.0%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세종시가 전국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상위 11~20%(9분위)에 가장 많은 33.3%, 상위 10% 이내(10분위)와 21~30%(8분위)에는 각각 16.7%가 분포됐다. 따라서 세종은 집을 가진 '3가구 중 2가구(66.7%)'가 전국 기준으로 상위 30% 이내에 포함된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 집값이 세종보다 비싼 서울의 경우 전국 상위 30% 이내 가구가 64.6%로 세종보다 2.1%p 낮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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