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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자리 '양' 늘었지만 '질'은 떨어졌다

10월 실업률, 2017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1.3%
취업자 수는 코로나 전인 작년 1월보다 9.3% ↑
주36시간 이상 취업자 비중은 77.9%→48.9%로

  • 웹출고시간2021.11.15 16:47:07
  • 최종수정2021.11.15 16:47:07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전국은 물론 세종시의 실업률이 과거 같은 달보다 크게 떨어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금을 들여 단기(短期) 공공 부문 일자리를 확대한 데다, 경영난을 겪는 업체 등이 정규직 대신 시간제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린 게 주요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일하는 평균시간도 코로나 사태가 나기 전보다 크게 줄었다.

결국 일자리의 '양'은 급증했지만 '질'은 낮아졌다는 뜻이다.
ⓒ 통계청
◇실업자 수는 코로나 직전보다 60% 감소

통계청과 각 지방통계청은 전국 및 시·도 별 고용동향을 매월 발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최근 발표된 2021년 10월분과 2020년 1월(코로나 사태 직전)분 전국 및 세종의 '실업' 및 '취업' 관련 통계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먼저 실업 관련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달 전국 실업률은 지난해 1월(4.1%)보다 1.3%p 낮은 2.8%였다.

10월 기준으로는 2013년(2.7%)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국 실업자 수는 작년 1월(115만3천명)보다 36만5천명(31.7%) 적은 78만8천명이었다.
ⓒ 통계청
세종시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1.1%) 다음으로 낮고,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최저인 1.3%였다.

작년 1월(2.7%)보다는 1.4%p 떨어졌다. 통계청이 세종시 관련 공식 실업률 통계를 공표한 2017년 1월 이후 기준으로는, 2017년 5월(1.1%)에 이어 두 번째(2020년 11월 및 올해 8·9월과 같음)로 낮았다.

지난달 세종의 실업자 수는 작년 1월(약 5천명)보다 3천명(60.0%) 적은 2천명이었다.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는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단기간 일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도 많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주요 산업이) 비대면과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용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일하는 취업자 비중도 50%미만으로 ↓

하지만 '일자리의 질'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작년 1월 2천680만명이던 전국 취업자 수(일시 휴직자 포함)는 올해 10월에는 2천774만1천명으로 94만1천명(3.5%) 늘었다.

특히 주(週) 36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수는 512만5천명에서 1천84만명으로 571만5천명(111.5%)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1%에서 39.1%로 높아졌다.

반면 1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전일제(全日制)' 취업자 수는 2천112만8천명에서 1천652만6천명으로 460만2천명(21.8%)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취업자에서 전일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8.8%에서 59.6%로 크게 떨어졌다. 이와 함께 전체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4시간에서 37.4시간으로 3.0시간(7.4%) 줄었다.

세종시의 전체 취업자 수(일시 휴직자 포함)는 작년 1월 17만2천명에서 올해 10월에는 18만8천명으로 1만6천명(9.3%) 늘었다.

특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만2천명에서 9만1천명으로 5만9천명(184.4%) 증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6%에서 48.4%로 높아졌다.

하지만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만4천명에서 9만2천명으로 4만2천명(31.3%) 감소하면서, 비중도 77.9%에서 48.9%로 낮아졌다.

또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0시간에서 35.8시간으로 3.2시간(8.2%)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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