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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신 살아나는 세종 '오피스텔 시장'

7~9월 매매가 상승률 지방에선 2번째 높아
9월 수익률도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5.40%
㎡당 매매가는 비수도권에선 최고인 362만원

  • 웹출고시간2021.11.03 13:39:56
  • 최종수정2021.11.03 13:39:56

올 들어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우 침체돼 있는 반면 아파트를 대체하는 대표적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기사 중 특정 내용과 무관)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 모습이다.

ⓒ 네이버 지도
[충북일보] 올 들어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우 침체돼 있다.

지난해 상승률이 44.93%(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많이 오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게 주원인이다. 그러나 아파트를 대체하는 대표적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훨씬 싼 데다, 대출 등의 규제도 거의 없다.
ⓒ 한국부동산원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꼴찌'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올 들어 10월 4주(25일 조사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11.79%였다.

작년 같은 기간(4.68%)의 2.5배가 넘었다.

하지만 올해 세종시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2.04%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39.22%였던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 한국부동산원
이런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비수도권 6개 주요 지역(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의 월간 및 분기(3개월)별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세종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비수도권에서는 대전(0.28%) 다음으로 높은 0.20%에 달했다.

3분기(7~9월) 상승률도 지방에서는 대전(0.85%)에 이어 0.43%를 기록했다.

9월 기준 전국 9개 지역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대전(6.90%) △광주(6.22%) △세종(5.4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4.30%) △울산(4.31%) △경기(4.75%) 순으로 낮았다.

특히 같은 달 기준 세종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국 평균 84.62%)'은 전국 최고인 92.48%나 됐다.

전월세전환율(傳月貰轉換率·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금액 비율)도 전국(평균 4.90%)에서 가장 높은 5.96%였다.

따라서 세종시내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매매보다 전세, 전세보다는 월세 오피스텔을 얻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볼 수있다.
ⓒ 한국부동산원
◇세종시내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면적 40㎡이하 소형

전국 8개 시·도와 달리 세종시내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면적 40㎡(12.12평) 이하의 소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정부청사 공무원을 중심으로 독신자 수요가 많은 게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9월 기준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광주(9천686만 원) 다음으로 싼 9천766만 원이었다.

하지만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는 비수도권 6개 도시 중에서는 가장 비싼 362만 원에 달했다.

전세가격도 광주(7천977만 원) 다음으로 낮은 8천977만 원이었다.

그러나 ㎡당 평균 매매가는 지방 최고인 335만 원으로, 인근 도시인 대전(197만 원)보다도 138만 원 비쌌다.

새로 지은 오피스텔이 많은 세종은 ㎡당 '중위가격(中位價格·전체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맨 가운데 가격)'도 지방에서는 가장 비쌌다.

매매가 364만 원, 전세는 335만 원이었다.

한편 세종의 월세가격은 아직 대다수 대도시에 비해 싼 편이었다.

전용면적 40㎡이하를 기준으로 보증금은 광주(328만 원) 다음으로 낮은 400만 원, 월세는 전국에서 대전(31만8천 원)·광주(33만7천 원)·부산(36만6천 원)·인천(38만7천 원) 다음으로 싼 40만5천 원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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