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11.04 16:00:05
  • 최종수정2021.11.04 16:00:05

석월애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

농경이 시작된 이후 농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뿌리)이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상공업 체계로 바뀌면서 점차 그 비중은 줄고 약화돼 가고 있다.

우리 농업은 그간 높은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지만 현재의 농업·농촌은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장개방 압력, 기후변화 심화, 농가 고령화 등으로 농업발전 여력이 침체되면서 농촌은 지역경제 침체, 청년인구 유출, 노동력 부족 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2004년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2005년부터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까지 1천508개 지역에서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성과로 농어촌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소득기반 확충, 주민 공동체조직 구성 및 지역 역량강화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차별성이 없는 획일적인 개발, 사업추진 주체간 갈등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농촌의 읍·면소재지, 마을 등에 대한 점(點) 단위 투자에서 공간 단위로 투자범위를 확대해 올해부터 '농촌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협약은 시·군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발전방향이 수립되면, 농식품부와 시·군이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투자하는 제도다.

365생활권 조성 등 공통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도록 설계된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90년대 문화마을조성사업 등을 시작으로 지역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참여해 왔다.

이후 2019년 6월부터는 지역개발전문 지원조직으로 'KRC지역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도별 9곳의 지역개발센터에는 각 분야별 실무전문가 179명이 배치돼 일하고 있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지역개발 계획수립 지원, 지자체 신규사업 발굴 컨설팅, 준공권역 시설 활성화 등 농촌발전의 토탈 솔루션 제공에 맞춰져 있다.

농어촌공사는 KRC지역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농촌공간 전체를 디자인하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주인은 '농촌주민'이다.

그 동안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농촌 발전은 농촌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바람직한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KRC지역개발센터는 변화하는 정부정책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사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촉진자 역할'이다.

지역개발사업에 농업·농촌의 주인인 농촌주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이유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