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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지급 시기 맞춰 사전예약 선결제 꼼수"

영세 소상공인 밥그릇 뺏는 삼성전자·신세계 이마트24
이장섭 의원 "두 회사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시킬 것"

  • 웹출고시간2021.09.16 16:50:03
  • 최종수정2021.09.16 16:50:03
[충북일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유통 공룡 대기업인 신세계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영세 소상공인의 밥그릇까지 빼앗아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16일 "국민지원금 지급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이마트24와 삼성전자에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무선사업부장)과 신세계 정용진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이마트24는 지난 4월 27일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갤럭시 워치4, 버즈2 등 신제품을 판매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8월 26일부터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이 사용 불가한 직영매장 10곳에 테스트매장을 운영해 삼성전자 웨어러블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의원실 확인 결과, 이마트24는 직영매장 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선결제 후 오는 27일부터 배송하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6일부터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시기에 맞춰 거대 기업이 전자제품 판촉행사를 준비해 정책 취지를 저해한 셈이다.

또 다른 대기업 계열 편의점인 GS25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GS25는 제품별 계약이 아닌 기업 단위로 유통계약을 맺어 각종 전자제품을 자유롭게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워치4 판매 시점은 정확히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9월 6일부터 시행됐다.

국민 1인당 25만 원씩 지원되는 이번 국민지원금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해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제한했다. 지원금이 골목경제로 흘러갈 수 있도록 백화점·복합쇼핑몰과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전자판매점에서 사용은 불가능하다.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신세계 측은 국민지원금과 갤럭시 워치4 등의 판매는 무관하다며 거짓 해명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9월 11일 보급 수량을 이유로 가맹점에 행사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사전예약 행사는 9월 30일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GS25에서도 13일에 다급히 판매를 종료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골목경제 침체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까지 빼앗아 가는 것은 최소한의 기업윤리마저 져버리는 처사"라며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번 이마트24의 삼성 전자기기 판촉 과정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의원실에 "이마트24와 직영점을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합의했을 뿐, 가맹점 판매 확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책임을 유통사에 떠넘긴 반면, 이마트24 관계자는 "이전부터 가맹점 판매 확대 계획을 삼성전자와 협의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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