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부동산 공약(公約). 텅 빈 공약(空約) 되지 말아야

  • 웹출고시간2021.09.02 18:08:09
  • 최종수정2021.09.02 18:08:09

김순구

감정평가사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35조 내용이다.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으며, 국민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는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은 오랜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과제다.

국민의 관심이 높다 보니 차기 대권주자의 부동산 정책도 쏟아지고 있다. 국민 역시 부동산 정책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큰 선택 기준의 하나로 꼽을 것 같다.

최근 언론 기사를 통해서 접한 대권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은 공급일색이다. 서울 공항을 이전해 약 3만 호의 공공주택과 고도 제한 해제를 통해 약 4만 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 기본주택 100만 호를 포함해 전국 25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수도권 130만 호를 포함해 주택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 대부분 공급에 대한 대책이 주를 이룬다.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해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바로 사전적 의미의 공약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행'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공약(公約)이다. '실행'하지 못하면 허무한 공약(空約)이 될 뿐이다.

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적어도 입는 것, 먹는 것, 자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 세상이다. 부동산 집값 안정을 위한 공급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공급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해결책도 전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부동산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경제적 요인을 하나하나 되짚어봐야 한다.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 지방 자립 능력 저하, 고령화 사회, 1인 가구 증가, 교육 환경, 소득 양극화 심화, 국제경제 흐름, 코로나19 확산 등과 연관해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주거공간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시장의 안정도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이 투기의 대상이라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도 고쳐야 한다.

어쨌든 이번 대선은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지나치게 높은 주거비를 감당해야할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되었다. 주택의 폭탄 공급, 반값 주택, 환매조건부 주택 등 모두가 주택가격을 낮추어 헌법에 보장된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의무를 이행하고, 국민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이루기 위한 답을 찾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사회·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광범위하게 얽히고 설킨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냥 표를 생각하고 던지고 비판받는 공약이 아닌 각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를 활용해 이들의 지혜를 모아 보면 어떨지를 생각해 본다.

코로나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기 위한 k-방역의 성공요인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랐기 때문이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분야는 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동산 분야도 물론 예외가 아닐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것은 물론 마음 놓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에서 부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립과 집행, 국회의 입법 자문까지 전문가의 집단 지성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부동산 공약(公約)이 자칫 실행할 수 없는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가 빈 공간을 꽉 채워 주었으면 한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국민 모두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공약(公約) 제시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