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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공로자 머물 공무원인재개발원 '조용'

기숙사 앞 천막 2동 설치 코로나19 검사 등 입소절차
정문 앞 한국어·아프가니스탄어·영어로 위로 플래카드

  • 웹출고시간2021.08.26 13:39:20
  • 최종수정2021.08.26 18:11:47

진천군민들은 26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이 임시 체류할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 양쪽 도로 변에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는 글을 적은 플래카드를 한국어와 아프가니스탄어, 영어로 표기해 내걸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정부 조력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기거할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손님 맞이 준비를 끝냈다.

26일 정부가 '특별공로자' 자격을 부여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 378명은 이날 오전 4시53분(한국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3시5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군 수송기를 타고 들어오는 이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와 코로나19 검사 등을 거쳐 임시숙소가 마련된 진천 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한다.

아프간인들은 지난 25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오후에 인재개발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날 이슬라마바드 도착 후 절차상 문제 등으로 한국으로의 출발이 지연됐다.

인천공항 도착이 늦춰지면서 임시숙소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도착도 하루 늦은 2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개발원 외곽 경비를 담당할 경찰도 아직은 배치되지 않아 주변은 차분하고 조용하다.

인재개발원은 현재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아프간인들이 머물 임시숙소인 기숙사(생활관) 앞에는 천막 2동이 설치돼 이들이 도착하면 코로나19 PCR 검사 등 입소 절차가 진행된다.

진천군민들은 26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와 가족들이 임시 체류할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 양쪽 도로 변에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는 글을 적은 플래카드를 한국어와 아프가니스탄어, 영어로 표기해 내걸었다.

ⓒ 김병학기자
기숙사는 1~4인실과 다인실 등 전체 219실에 519명이 생활할 수 있다.

정문 앞에는 진천군민들이 한국어와 아프가니스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 라고 위로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법무부는 이들이 장기체류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에도 나섰다.

지난 25일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강성국 법무부 차관, 송기섭 진천군수 등의 주민설명회에서 인재개발원을 아프간인들의 임시보호시설로 운영한다는 사실에 충북혁신도시 일부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으나 탈레반에 아프간 정권이 무너지면서 보복 위기에 놓인 아프간인들을 인도적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인재개발원이 우한교민과 아프간인들 임시숙소로, 법무연수원이 외국인 임시보호시설로, 광혜원 근로복지공단이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운영됐다.

진천지역이 국가적 재난 때마다 연이은 보호시설로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깊은 피로감과 감염, 치안 우려를 겪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에 닥친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주민 이모(46)씨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고 복된 삶을 살다가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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