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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어쩌지?"돌봄걱정 '육아 품앗이'로 해결

청주시, 4번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
요리·오감발달 놀이 등 프로그램 운영

  • 웹출고시간2021.04.21 21:01:02
  • 최종수정2021.04.21 21:01:02

21일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문을 연 '상상해 공동육아나눔터' 내부 모습. 사

[충북일보]이웃간 '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공동육아 커뮤니티 공간이 21일 문을 열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대원칸타빌더테라스1단지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내 키즈클럽에 들어선 '상상해 공동육아나눔터'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돌봄을 지원하고 이웃 자녀를 함께 돌보며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공간으로, 부모들의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맞벌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녀 돌봄 공백으로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청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들이 21일 문을 연 '상상해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휴원·휴교로 인한 부모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직장인 283명 가운데 절반인 143명(50.5%)이 돌봄 공백에 따른 고충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에 등원을 못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직장 생활과 보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어 부부 중 한 명은 퇴사나 휴업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주거지 근처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공동육아나눔터를 반기는 모양새다.

박모(34·청주시 청원구)씨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같이 아이를 데리고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했는데,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장난감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런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시가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는 새롭게 문을 연 '상상해 공동육아나눔터'를 포함해 △청아람 공동육아나눔터(청원구 주성동) △서로숲 공동육아나눔터(서원구 산남동) △흥이나 공동육아나눔터(흥덕구 복대1동) 등 모두 4개소다.

이들 공동육아나눔터는 청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주요 사업은 △공간 제공 △프로그램 운영 △공동육아 지원 △놀이활동 지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녀돌봄 품앗이 구성·운영, 오감발달 놀이활동, 요리활동,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의 부모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육아 품앗이' 문화가 점차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동육아나눔터는 단순 돌봄이 아닌 주민끼리 공동육아를 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해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양육 친화적인 사회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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