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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04 18:58:37
  • 최종수정2021.04.04 18:58:37
[충북일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나 누적 10만4천73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충북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현재 모두 2천250명을 기록했다. 더 걱정되는 건 확장세의 변화다. 그동안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 비중은 20%대로 내려갔다. 그런데 최근 다시 40%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염 지역이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감염 장소도 특정 대규모 집단발병이 아니다. 사업장, 주점, 노인시설, 학교, 의료기관 등 다양한 일상공간을 고리로 하고 있다. 게다가 4월엔 방역 리스크가 가장 커진다. 우선 봄꽃 명소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잦다. 대형백화점은 신춘 세일대전 등으로 쇼핑객들로 북적인다. 오는 7일은 수백만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이 있다. 부활절·라마단 등 대규모 종교행사도 줄줄이 겹쳐 있다. 그야말로 방역 비상시기다.

지금으로선 백신 접종이 희망이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은 기대 이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8천58명으로 총 95만3천556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중 1분기 접종 대상자가 74만9천222명으로 접종률 85.6%를 나타냈다. 2분기 접종자 중 신규로 2만7천775명이 접종받아 접종률은 4.9%(총 20만4천334명)였다. 3월 말 현재까지 전 국민의 1.6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이다. 관건은 백신 도입물량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천539만7천회분이다. 두 번 맞아야 해 769만8천500명분이 된다. 이는 2분기 접종대상자에 턱없이 모자란 물량이다. 감염 확산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 간격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 전략을 들고 나오고 있다. 국내 백신 공급이나 접종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대로는 상반기 1천200만 명 접종이 쉽지 않다. 11월 집단면역 달성도 마찬가지다. 물론 정부가 범정부 백신 도입 TF팀을 가동하고는 있다. 하지만 만시지탄이다. 정부가 총력전을 벌어야 한다는 의견은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다. 백신 확보가 늦어지면 방역도 어려워진다.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한국경제에도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서비스업 등 내수의 운명은 백신 공급 속도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지금 상황에선 백신 외엔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 지난주부터 주요 백화점의 정기세일이 시작됐다. 청명 및 부활절(4일), 한식(5일), 재·보궐선거(7일) 등도 이어지고 있다. 모두 확산세를 증폭시킬 위험요소다. 사람들의 이동이 잦아 접촉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백신이 부족한 시기다. 슬기롭게 지내야 한다. 국민들의 자발적 방역 참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방역수칙과 영업시간 제한 준수,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5명 이상 집합금지를 어겨선 안 된다. '테이블 쪼개기 앉기' 등의 편법도 하지 말아야 한다. 4차 대유행을 막고 일상을 회복하는 게 먼저다. 풀어진 경각심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할 때다. 여전히 가장 믿고 기댈 데는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경각심밖에 없다. 지금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 경각심을 높여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씨를 꺼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 현실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예고했다. 그러나 방역수칙 준수만 강조하고 점검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방역당국의 진단대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찾기 어렵다. 퍼져 있는 불씨가 댕겨지면 큰 폭의 확산세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들의 삶엔 아직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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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