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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31 19:37:19
  • 최종수정2021.03.31 19:37:22
[충북일보]4월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충북에서는 청주와 충주, 음성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79%가 접종에 동의했다. 도내 11개 시·군 대상자 12만5천747명 중 11만6천841명을 대상으로 했다. 동의 여부는 방문 또는 비대면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9만9천331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만 75세 이상의 전체 접종 동의율은 79%다. 조사 인원으로 한정한 동의율은 더 높다.

정부는 2분기부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백신 수급 전망이 밝지 않다.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계약한 물량을 제때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각국이 백신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층의 경우 화이자로부터 2분기 이내 350만 명분을 받아서 접종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백신의 도입 일정이나 물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코백스를 통해 들여올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도입 일정은 3주 후로 밀렸다. 물량도 34만5천 명분에서 21만6천 명분으로 줄었다.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도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물론 국내 문제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백신이 부족해졌다. 백신 생산국들이 자국물량을 확보하려 수출을 중단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세계 백신 생산량의 60% 이상을 담당한다. 그런데 최근 자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결국 AZ 백신의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수출할 때 회원국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유럽보다 접종비율이 높은 국가에 백신 수출규제를 허용했다. 영국·EU 간 갈등도 끝나지 않았다.

세계적인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이대로 가면 자칫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물론 정부가 나름의 대처를 하는 건 맞다. AZ 백신의 합리적 운용은 칭찬할만하다. 2차 접종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2차 접종 비축분 일부를 65세 이상 대상자의 1차 접종에 사용하는 건 잘한 일이다. 정부는 현재 10주로 잡고 있는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늦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400~500명대다. 백신 조기 접종만이 답이다.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일 만에 500명대로 증가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도 500명에 근접한 491명이다. 마지막 500명대였던 지난달 19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 유행은 여전하다. 비수도권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62일 만에 200명대를 넘었다. 충북 청주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31일 오전에도 8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청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56명이다. 충북 전체로는 2천201명이다. 사망자는 61명이다.

백신 확보는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문제는 불안한 백신 공급 상황이다. 하루아침에 호전될 기미도 없다. 국제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래도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백신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 장기간 고통을 견뎌 온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날 수 있다. 각종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먼저 백신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 정부의 비상 대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질병관리청 등 관련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교와 경제 관련 모든 정부 기관이 나서야 한다. 협력이 가능한 민간 채널도 가동해 가능성을 넓혀야 한다.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을 경우를 대비해 접종 대상과 일정 조정도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 백신 외에 러시아와 중국 백신도 확보 리스트에 넣을 필요가 있다. 물론 백신을 직접 개발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최선을 다하는 게 옳다. 집단면역은 백신 접종 속도와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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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충북일보] 자치경찰제 시행·국가수사본부 창설 등 경찰개혁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찰조직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다소 시끄러운 모양새다. 경찰개혁 원년을 맞아 고향에서 충북경찰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임용환(57·경찰대 3기) 충북경찰청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지 8개월여가 흘렀다. 소회는. -도민들께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경찰생활을 시작한 충북에서 치안책임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명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충북은 현재 여러 지표상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체감안전도 조사와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조사에서도 전국 시·도경찰청 중 1위를 달성했다. 높은 질서의식을 바탕으로 경찰활동에 적극 협조해주는 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치안책임자로서 늘 감사하다.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디까지 외웠고, 이유는. -동료직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