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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09 19:50:10
  • 최종수정2021.03.09 19:50:14
[충북일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1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했다. 그 뒤부터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정도로만 여겨졌다. 시간이 지나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후유증을 남겼다. 무시무시한 전파속도로 지구촌을 삼켜버렸다. 국내에선 이제 겨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그런데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혹시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백화점이나 공공장소, 유원지 등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과 같다. 언제든 재유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평균 약 400명 정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충북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있어 걱정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 도내 1분기 접종률은 59.5%에 이르고 있다. 접종대상자 2만3천473명 가운데 1만3천95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 중 도내 1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8일(오후 6시)까지 11일간 도내 신규 확진자는 146명이다. 직전 11일(2월 15~25일) 98명보다 오히려 49.0%(48명) 증가했다. 아직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직장 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다.

국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우선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아직 국내 인구 기준 대비 접종률은 1%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접종에 돌입한 이스라엘은 다음 달이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1월이나 돼야 가능하다고 한다. 경각심을 갖고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4차 대유행이 없을 거란 보장은 없다. 일찍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잠시 확진자가 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미흡, 사회적인 이완 분위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국민들의 코로나 피로도가 극에 달한 건 사실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심신이 지쳐 있는 것도 맞다. 그렇다고 봄기운에 취해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 감염 경로 조사 중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비율이 24.2%다. 한 달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고통스럽더라도 선제적 조치를 통해 더 큰 화를 막아야 한다.

끝 모르게 지속되는 고통은 정말 싫다. 차라리 짧고, 굵은 특단의 조치가 바람직하다. 선제적인 방역이 고통의 총량을 줄이는 길이다. 감염병은 대홍수를 일으킨 터진 둑과 같다. 비록 작은 구멍에서 시작하지만 한번 둑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아직 시작 단계다. 분명한 치료제가 나와 있는 것도 아니다. 엄격한 방역만큼 최선의 예방약은 없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긴 피로감을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만큼 개인 방역 원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그게 공동체 안전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방역 수칙 준수가 감염난국을 극복하는 길이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방역 수위는 올릴 때는 한 박자 빠르게, 내릴 때는 한 박자 느리게 시행해야 한다. 그래야 전염병 확산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

과거 스페인감기나 사스,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 질병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감염병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희생이 필요하다. '둑을 막아 나라를 구했다는 네덜란드 소년의 이야기'처럼 작지만 큰 힘이 되는 희생이다. 개개인의 작은 협조가 감염환난을 극복하는 힘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 결국 철저한 개인방역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는 백신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집단면역 확률은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집단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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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