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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한계 봉착…"결국 백신이 답"

성탄절 연휴 사흘간 충북서 90명 신규 확진
앞서 추석 연휴엔 5명 불과…한글날엔 확진자 없어
낮은 기온·시설 내 집단감염·조용한 전파 등 원인
"서둘러 백신 접종해 집단 면역 형성해야"

  • 웹출고시간2020.12.27 20:16:02
  • 최종수정2020.12.27 20:16:02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는 데도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리두기' 중심의 현행 방역지침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도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 사흘간(25~27일) 충북에서 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자별로는 △25일 38명 △26일 24명 △27일(오후 6시) 29명이다.

도민 모두가 유례없이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거세진 형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보다 느슨했던 지난 연휴때 사례와 비교하면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 하반기 연휴(휴일 3일 이상) 기간 도내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8월 15~17일) 3명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5명 △한글날 연휴(10월 9~11일) 0명에 그쳤다.

특히 추석 연휴의 경우 현재보다 인구 이동량이 많았던 반면, 방역지침은 느슨했지만 우려했던 확진자 급증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10월 5일부터 코로나19 잠복기(14일)가 끝난 18일까지 나온 신규 확진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3명은 해외입국자,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역 내 감염자는 1명뿐이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 확진 사례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월 말 190명에서 11월 말 359명으로, 한 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2월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자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급기야 성탄절 당일인 25일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

그사이 도내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고, '2단계 강화방안'과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이 더해졌지만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일상 속 조용한 전파'를 도내 코로나19 대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성탄절 연휴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49명이 청주 요양원 또는 진천·괴산·음성 병원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다.

또한 최소 3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거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를 내야 현 사태를 끝낼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도내 한 의료기관 전문의는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겠지만,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고 전국에 걸쳐 감염고리가 얽혀있는 만큼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서둘러 국민 대다수에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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