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 대청호 장마 쓰레기 본격 수거작업 '구슬땀'

갈대·초목류, 스틸로프 등 석호·추소리 1만1천㎥ 양 처리작업 한창
1주일정도 걸릴 듯, 분류작업 후 처리

  • 웹출고시간2020.07.26 18:27:36
  • 최종수정2020.07.26 18:27:36

대청호에 유입된 장마 쓰레기 수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6일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석호수거장에서 주민들이 장마 쓰레기 수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옥천 대청호에 유입된 장마 쓰레기 수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7일자 13면, 20일자 3면, 23일자 3면>

대청지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추소리에 지난 12∼13일 집중호우로 유입된 장마 쓰레기는 모두 1만1천㎥ 정도다.

이들 쓰레기는 주로 부러진 나무와 갈대류, 빈 병, 음료 캔, 스티로폼, 비닐류, 폐타이어, 가전제품 등 다양한데 강과 하천 주변에 불법 투기됐던 생활폐기물이 빗물에 흘러든 것이다.

24일부터 시작된 석호수역 9천㎥ 쓰레기는 차단 망을 이용해 배로 석호리 수거장으로 예인한 다음 장비 2대, 인력 5명을 동원, 연신 건져 올리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석호수거장에 건져올린 장마쓰레기가 가득하게 쌓여 있다.

ⓒ 손근방기자
이들은 대청호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우중에서도 서둘러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쓰레기 작업이 늦어질 경우 호수에서 썩거나 가라앉아 조류발생과 수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때 수거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불법 수상레저 객들이 차단 망 밧줄만 끊어 놓지 않는다면 수월하게 수거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주민들이 대청호 장마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건져올리는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 작업은 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방한석(71) 회장은 "대청호 쓰레기는 더 이상 호수에 둘 경우 썩어 조류발생과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가오더라도 작업을 해야 한다"며 "호수위에 모아둔 쓰레기를 배로 끌어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1주일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먼저 수거작업을 시작한 추소수역 2천㎥ 쓰레기는 석호리와는 사정이 달라 호수위에 모아 둔 쓰레기를 일일이 배로 건져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렇게 건져진 쓰레기는 추소리 수거장에서 수분을 뺀 다음 석호리로 이동해 처리하게 된다.
ⓒ 김태훈기자
박찬훈(67) 회장은 "석호리와는 다르게 장비롤 이용할 수 없어 호수위에서 쓰레기를 건져 배로 옮겨야 해 여건이 좋지 않지만 수질을 생각해 서둘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수거한 쓰레기는 초목 및 갈대류, 폐플라스틱 음료 캔, 스틸로프 등 재활용으로 분류해 선별한 다음 퇴비제조나 옥천 소각장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수거비용만 7억 원이 소요된다.

대청지사 관계자는 "호수위에 예인된 쓰레기가 썩거나 물속에 가라앉기 전에 걷어내야 한다"며 "수질에는 크게 영향은 없지만 조류발생 등이 우려돼 이번 주 내로 완료할 게확"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