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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단지 '인산인해'…맘 졸이는 옥천군

느슨해 진 코로나19 황금연휴까지 보상심리 방문객 한꺼번에 몰려
도내 최대규모 유채꽃 단지 전국명소 가능성 보이며 대박은 났지만 코로나 방심은 금물

  • 웹출고시간2020.05.03 15:36:12
  • 최종수정2020.05.03 15:36:12

옥천 금강 수변공원에 유채꽃이 만개해 절정이다. 산책로를 가득매운 방문객들이 코로나19도 잠시 잊은 채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보며 황금연휴를 보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만개한 옥천의 유채꽃을 보기 위해 연일 1만 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리자 코로나19 청정 옥천군이 초비상이다.

<4월9일자 5면, 13일자 3면>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주변에는 꽃구경 차량들로 가득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보상심리가 작용한데다 황금연휴까지 끼어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왼 만한 꽃 축제가 모두 취소됐거나 갈아엎은 상태에서 벚꽃마저 이미 져 딱히 꽃구경 등 나들이를 할 만한 데가 없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유채꽃은 4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순까지 약 한 달간 지속되는데 현재 옥천의 유채는 활짝 피어 절정인 상태다. 옥천군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주 난감한 상황이다.

도내 최대 규모인 8만2천500㎡(2만5천평)인 옥천 유채꽃 단지는 조성 3년 만에 대박이 난 것이다.

규모면이나 꽃 상태는 전국 어디에다 내 놔도 전혀 손색이 없다. 동이면 직원과 주민들의 땀 흘려 가꾼 결과다.

애물단지가 옥천의 명소로 대 변신을 하면서 이대로 잘만 관리한다면 옥천군관광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옥천 금강 수변공원 유채꽃 단지 주변에 지난 1일 방문객들이 타고온 꽃구경 차들로 틈이 없이 가득한 모습.

ⓒ 손근방기자
유채꽃 단지가 있는 올목 수변공원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1년 4대강 일환으로 동이면 적하리 9만7천㎡ 금강 둔치에 광장, 산책로, 조경,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그러나 둔치가 장마철이면 해마다 침수되기 일쑤고 물이 빠지면 잡초제거와 파손된 시설물 복구 등 옥천군은 수변공원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놓고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수변공원을 옥천군이 발상의 전환으로 유채꽃 밭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추진했다.

동이면 직원과 주민들은 광활한 둔치에 트랙터로 잡초를 제거하고 유채 씨를 직접 파종하는 등 정성껏 가꾸었다. 구슬땀을 흘린 결과 애물단지 잡초 밭이 노란 유채꽃 밭으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유채 꽃이 피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4월 초순부터 찾기 시작해 4월 말 주말에는 1만2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현재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옥천군과 동이면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전전긍긍해 하며 입구에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손 소독 등을 일일이 체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느슨해 진 심리 때문에 마스크를 벗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청정옥천 지키기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옥천군 동이면 서정기 면장이 유채꽃을 보기 위해 몰리는 방문객들이 우려는 되지만 코로나19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서정기 동이면장은 "방문객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올지는 정말 몰랐는데 아직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아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코로나19 예방과 청정 옥천 지키기가 최우선이어서 유채 밭 입구에서 철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채 밭을 가꾸기 위해 면사무소 직원과 면민들이 올인 하다시피 했다"며 "지역농산물도 불티나게 팔려 앞으로 옥천군 관광자원화의 가능함을 보여주게 돼 기반시설만 보완된다면 제주도 못지않은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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