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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10년 미만 '새 집' 비율 세종이 전국 1위

2019년말 기준 27.2%…부산 9.5% 서울은 9.9%
1인당 주거용 건축물과 아파트 비율도 전국 최고
조치원 등 구시가지는 56.5%가 지은 지 20년 이상

  • 웹출고시간2020.04.21 14:37:12
  • 최종수정2020.04.21 14:37:12

금강 남쪽에서 바라본 세종 신도시 건설 현장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21세기와 20세기가 공존하는 도시다.

시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반면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하는 구시가지에는 지은 지 오래 된 건축물이 많다.

세종시 조치원읍 중심지의 4월 21일 아침 모습.

ⓒ 최준호 기자
이에 따라 새 건축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낡은 건축물 비율은 경기 다음으로 낮다.

이런 가운데 4·15 총선으로 국회의원 2명이 새로 선출되면서, 신도시와 구시가지 사이의 균형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 서울보다 10㎡ 넓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말 기준 전국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민들의 전반적 '주거의 질'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편이다.

우선 주민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이 40.5㎡로 1위였다. 가장 좁은 서울(30.5㎡)보다 10.0㎡(32.8%), 전국 평균(35.1㎡)보다도 5.4㎡(15.4%) 넓었다.

세종 다음으로 넓은 지역은 충북(39.5㎡)과 경북(39.1㎡) 순이었다.
ⓒ 대전시종연구원
세종은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비율도 전체 주거용 건축물의 83.5%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건축물 724만3천472동 가운데 준공된 지 '10년 미만(2011~19년 준공)'인 새 것은 17.4%인 126만88동이었다. 세종은 이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27.2%였다.

전체 건축물 3만4천183동 가운데 9천281동이었다.
ⓒ 대전시종연구원
'4동 가운데 1동 이상'이 새 건축물인 셈이다. 반면 부산(9.5%)과 서울(9.9%) 순으로 낮았다.

준공된 지 '20년 이상(2000년 이전 준공)'인 낡은 건축물 비율은 △부산(80.4%) △서울(76.3%) △대구(74.4%)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기(50.6%) △세종(55.3%) △울산(50.4%) 순으로 낮았다. 경기는 1950년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건축물이 많이 파괴된 데다, 정부가 서울 집값 상승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1980년대 이후 신도시를 잇달아 건설하면서 낡은 건축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대전시종연구원
◇일제 강점기 도시 조치원에 낡은 건물 많아

세종시내 건축물은 신도시와 구시가지로 양극화돼 있다.

신도시는 대부분 새 건축물인 반면 구시가지에는 오래 된 건축물이 많다.

이는 대전세종연구원 지남석 책임연구위원과 진주완 건양대 재난안전소방학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세종시 노후건축물 현황 및 안전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월 현재 세종시 10개 읍·면지역 건축물 3만1천650동 가운데 56.5%인 1만7천873동은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었다.

이 가운데 40년 이상인 건축물이 28.0%인 8천859동, 10년 이하는 23.9%인 7천555동이었다.

조치원읍 중심지 준공 경과 시기 별 건축물 분포도.

ⓒ 대전시종연구원
지역 별 20년 이상 건축물 비율은 조치원읍이 6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서면(60.0%) △부강면(58.7%) △금남면(56.3%) 순이었다.

반면 △장군면(38.6%) △연동면(37.7%) △소정면(52.8%) 순으로 낮았다.

조치원의 경우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된 뒤 31년 대전·광주(광역시)와 함께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면서 발달된 도시여서 낡은 건축물이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남 공주시 장기면에서 편입된 장군면은 신도시에서 가깝기 때문에 원룸과 상가 등 새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지남석 연구위원은 "(세종시는) 읍·면지역의 지은 지 40년 이상 된 건축물 중 상태가 열악할 것으로 판단되는 약 6천동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정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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