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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금 펑펑 …두꺼비친구들 '민낯'

공원관리비로 식사, 간식 지출
강사료·자문료 지급기준 초과
위탁시설에선 선거운동까지
市, 필요하면 수사의뢰 검토

  • 웹출고시간2019.11.21 20:52:38
  • 최종수정2019.11.21 20:52:38
[충북일보 박재원기자]청주 원흥이 방죽 일원에 조성한 '양서류생태공원'을 수년간 위탁·관리해 왔던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동안 외부에는 위탁·관리 모범사례로 소개됐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모습이 21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48회) 농업정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두꺼비친구들은 지난 2009년부터 양서류생태공원(원흥이생태공원·맹꽁이생태공원·산남생태공원) 수탁자로 선정돼 일부 또는 전체를 관리해 왔다.

이 양서류생태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투입된 위탁금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22억5천만 원.

이 위탁금은 인건비, 공원관리비, 프로그램 운영비,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됐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 결과 위탁금이 명목에 맞게 집행되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

두꺼비친구들은 양서류생태공원에 걸맞지 않은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출결의서에는 강사료로 8만 원을 지급한다고 해놓고 실제는 1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이 2~3명에 불과할 때는 강사가 수강생으로 둔갑해 인원을 채웠고, 수강생이 다시 다른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며 강사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두꺼비친구들은 강사료 지급도 강의 후 지급한 게 아니라 이보다 열흘 정도 앞서 선지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강의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근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같은 사진 한 장으로 3가지 프로그램을 한 것처럼 증거자료로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생태공원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이 일한 것처럼 허위로 근무일지에 도장을 찍고 월 40만 원씩 타갔다는 의혹도 나왔다.

자신들이 해야 할 공원관리를 시니어클럽 회원을 동원해 진행한 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공원관리비(잡초제거, 청소, 수목관리 등)에서 총 550만 원을 식사비용으로 지출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들은 사무용품 구매 등 위탁금 집행 대다수를 특정 업체만 이용하며 전용 체크카드가 아닌 계좌이체로 670만 원(2018년 21건)을 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7년 특정감사에 이런 점이 적발됐으나 개선하지 않고 계속해서 계좌이체로 위탁금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지 견학과정에서는 예산편성지침에 명시된 강사료 15만 원을 무시하고 2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우균 위원장은 "위탁사무 용도로 맡긴 시설에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공익제보도 있다"며 "위탁금 2억7천만 원씩 지급한 생태공원은 자기들끼리 모여 사랑방을 운영한 것밖에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주시 감사관실은 12월 해당부서에서 감사 의뢰가 오면 두꺼비친구들 위탁사무 부분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부적절하게 집행한 예산은 환수조치하고, 사안이 중대한 부분은 수사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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