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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신설 중투 심사 '만반의 준비'

단재고 설립 등 난항 예상
내달 2일 자체투자심사위 개최
4곳 선정… 축소 신청키로

  • 웹출고시간2019.07.23 21:05:32
  • 최종수정2019.07.23 21:05:32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사업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의 까다로운 심사로 제동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말 중투 심사를 앞두고 각 실과별로 추진하는 학교 신설 사업안을 25일까지 모아 8월 2일 자체투자심사위원회(이하 자투)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자투 대상 신설학교를 10여 곳으로 보고 사업안을 만들었지만 중투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4곳으로 축소해 중투에 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청주 대농지구 솔밭2초, 충주기업도시 용전고, 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청주 특수학교(유·초) 등 4곳이 학교 신설 대상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공립 대안학교 단재고 설립, 충북예고 기숙사 설립은 내년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중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난 충북체육중은 교육부와 상의를 통해 내년으로 미뤄져 2022년 개교가 불확실해졌다.

 중투는 설립취지는 인정되나 현재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봐서는 접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이 중투의 결정을 보완해 내년에 제출한다고 해서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중의 설립 취지를 인정받은 만큼 계획안을 수정 보완해서 내년 심사에서는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 계획도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돼 서현2초 신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도교육청은 서현2초 신설계획을 내년으로 미루고 처음부터 다시 계획안을 만들기로 함에 따라 오는 2023년 개교는 1~2년 뒤로 연기돼 초등학생 1천200여 명의 통학 불편이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현2초의 신설은 가경초 이전 재배치와는 별도로 계속 추진하는 부분"이라며 "가경초 학부모들의 이전 재배치 반대 의사가 명확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밭2초 학교 신설안은 세 번째 도전이다. 2016년 열린 중투에서는 '인근 학교들로 학생을 분산 배치하라'며 신설을 반려했다. 이후 중투에서는 '학교용지의 무상확보 방안을 강구하라'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의 설립은 기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가덕초와 가덕중을 통합운영학교로 전환하고 가덕중 부지에 단재고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가덕초에 가덕중 교실 증축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가덕초에 중학교 교실을 증축하려 계획을 세웠지만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계획을 수정키로 했다.

 충북도교육청 청원광장 1호 청원으로 올랐던 충북예술고 기숙사 신축계획은 2~3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말 중투에 기숙사 신설보다는 노후한 급식소와 개인·대형 연습실, 다목적 시청각실, 체육관 신설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릴 예정이었으나 중투에 통과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비해 내년 1차 정기 중투로 미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신설하는데 있어서는 기존학교 재배치가 중요하다"면서 "학령인구의 감소로 신설요인이 없다는 교육부의 입장이 강경해 재배치 등을 다양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윤수기자
younsoo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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