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충북민심 선진당으로 쏠릴 것"

심대평 대표 고위 공무원 등 지역인재 영입 염두"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은 15일 "현재와 같은 정치 상황이 계속된다면 2년 후에는 충북민심이 선진당으로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충청권 서울주재기자들과 여의도에서 만나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으로 정치, 경제가 계속 어려울 경우 충북 민심의 향배는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주 이회창 총재가 '인재영입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동감한다"며 "충북 선거에 대비해 현역 행정 공무원은 물론 법조계, 의료계, 언론계를 망라해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심 대표는 이어 "과거 국민중심당 시절, 충북출신 행정공무원 후배들을 영입하려 했으나 한나라당 행을 선택했다"며 "그들 중 대다수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현역 행정공무원 영입과 관련 "마음에 두고 있는 대상이 여러 명 있지만 공무원 특성상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정한 시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심 대표는 지역현안의 충청권 공조에 대해 "과거 신행정수도 유치전에서 대전, 충남ㆍ북도는 입지가 결정되면 수용하자고 합의해 최고 점수를 받은 공주ㆍ연기와 2위 지역간 차이가 근소했음에도 이를 인정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현안에 대해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