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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단전사고 '人災'

조가선 교체 작업 시간 줄이기 위해
기존 설계 도면 규격과 다르게 작업
업무상과실기차교통방해 혐의 적용

  • 웹출고시간2019.03.25 17:55:08
  • 최종수정2019.03.25 19:25:22

부실 시공으로 인해 이탈된 접속 슬리브.

[충북일보] 수 백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던 KTX 오송역 단전사고가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한 부실시공 때문으로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송역 절연 조가선 교체 공사 현장 감리 A(63)씨와 시공업체 대표 B(43)씨, 시공업체 현장책임자 C(41)씨와 작업자 D(49)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기차교통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새벽 0시50분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된 절연 조가선 교체 공사 현장에서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접속 슬리브 압착 시공을 하면서 설계 규격과 다르게 부실 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유지하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해당 공사 구간은 설계 도면상 조가선의 피복을 제거한 뒤 77㎜를 삽입해 압착 두께 25㎜로 시공해야 한다.

부실 시공된 조가선 단면.

하지만, 당시 D씨는 설계 규격에 미달하는 54.5㎜를 삽입했고, 압착 두께도 규격과 다른 25.23㎜~26.85㎜로 작업했다.

결국, 부실시공으로 인해 조가선이 슬리브에서 빠지면서 달리던 열차의 팬터그래프와 부딪히며 단전사고로 이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팬터그래프는 전차 지붕 위에 달아 전차선에서 전기를 끌어들이는 장치다.

현장 감리였던 A씨와 시공업체 대표 B씨, 현장책임자 C씨는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접속슬리브를 별도 확인 절차 없이 공사 현장에 반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시공 업체는 충북도와 코레일의 발주를 받은 용역업체로, 이외 사고 원인과 관련된 인과관계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5시 승객 700여명을 태우고 경남 진주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414열차의 전기 공급 중단으로 오송역 인근에서 멈춰 섰다.

열차 운행은 오후 6시50분께 재개됐고, 단전 차선은 2시간여 뒤 복구됐다.

이 사고로 KTX 상하행선 열차와 SRT 열차 120여편이 수십분 내지 몇시간씩 지연되면서 수많은 승객들이 다음날 오전까지 불편을 겪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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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